제가 소개할 축구하는 미즈노 모렐리아2 MD JPN 버젼니다.
(구입 당시 새제품 사진은 찍어두지 않은 관계로 퍼왔습니다.)
<3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렐리아2>
2015년 2월12일날 발매하였고, 고민고민 하다 2월말 정도에 싸카스포츠 할인 이벤트 소식을 듣고
운좋게 정가보다 약 30프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컨셉은 역시나 경량, 유연, 맨발감각 입니다.
기존의 모렐리아보다 가벼워졌고 약 210g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디다스의 프레데터 시리즈를 주로 신어서인지 신는 순간 아! 가볍다~라고 바로 느꼈습니다. 묵직한 느낌의 축구화도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왜 사람들이 경량화에 중점을 두는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발 실측이 250mm인 저는 255 사이즈를 구입하였습니다. 발볼이 넓은 편이고 발등 또한 높은 편이라 5mm 업했고, 구입 당시 전체적으로 딱 맞는 느낌이었고 3개월정도된 지금은 제 발에 맞게 편하게 맞춰졌습니다. 저와 같은 족형이시라면 참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코부분의 캥거루 가죽의 질감은 보시는데로 두툼하며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볼을 다뤄보면, 특히 킥을 할때 미즈노가 강조하는 맨발감각을 제대로 실감하실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상당히 클래식하고 '기본'에 충실한 축구화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겠죠?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바탕에 블랙/레드 조합으로 심플하면서 강한 느낌의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듭니다. 최근 축구화의 트렌드는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 기능성(EX:돌기 등)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류의 축구화를 계속 신어보고 느낀 점은, 항상 2% 부족하다 였습니다. 보통 사람의 족형에 맞게 나온 비대칭라인의 축구화는 뭔가 헛도는 찜찜한 느낌, 돌기같은 기능은 확연히 체감할 만한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미즈노 캥거루 축구화의 장점은 '내 발에 꼭 맞는 축구화'가 되어준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슛팅이나 패스를 할때도 오히려 더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과 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임팩트와 스윙이 없으면 돌기의 기능도 유명무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천연잔디에서 신었더니 많이 더러워졌군요 ㅠㅠ)
13개의 원형 스터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어봤을때 개인적으로는 좀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높지만 불안정하지 않으며, 스터드압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구성 또한 괜찮은것 같으며, 전에는 발바닥에 물집이 잘생기는 편이었지만 모렐리아2를 착용한 이후에는 생긴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카페트같이 아주 짧은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조금 미끄럽기도할것 같습니다.
힐컵 안쪽은 스웨이드로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어서 뒤꿈치 물집 걱정 또한 없습니다.
4개월동안 사용해본 결과 앞코 부분의 까짐도 심한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구입 당시 싸카스포츠에서 1년 이내에 무료로 덧댐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하셨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미즈노 코리아에 맡긴다고 들었던것 같기는한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약 일주일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착용하고 나면 가죽에 사진에서처럼 주름이 많이 생기는데 저처럼 슈트리를 하루이틀정도 껴놓으면 눈에 띄게 많이 펴집니다. 장기간 껴놓는것은 오히려 좋지않다(가죽의 늘어짐)고 하네요~^^ 조만간 가죽영양제도 구입해서 발라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저 슈트리는 다이소에서 저렴하게(3천원)에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접한 제 하반신 사진 공개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많은 정보를 주시는 올댓부츠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미즈노 모나르시다 시착 이벤트 신청도 했는데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raestyle@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