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리그를 강타한 나이키 태풍

미즈노의 수성, 아디다스의 약진 ‘신이 만든 축구화’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미즈노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2위를 지켰다. 선수들은 “정말 편안하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전히 미즈노의 맨발감각, 경량성, 유연성을 힘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미즈노는 지난해에 비해 조금 주춤하는 모습도 분명히 노출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공략에 조금은 힘이 빠졌다. 아디다스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축구화 종가로서의 자존심을 많이 회복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고 축구화로 선정된 F50아디제로 때문에 힘을 많이 받았다. 설문조사 이후에 K리그에서도 아디제로를 착용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디다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위는 물론 1위까지 탈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1년에는 깜짝 놀랄만한 변화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조금씩 엿보이는 다양화의 조짐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지난번에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브랜드의 진입이다. 로또와 디아도라는 처음으로 K리그 선수들의 간택을 받았다.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다양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 선수들도 거대업체들의 제품과 작지만 기술이 좋은 업체들의 제품을 비교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듯 하다.

05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