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많이 끌렸던 벨로시타 3입니다.
최신 버전인 Triadic Pack 이였지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115유로에 판매해
프닥사에서 구매했습니다.
머큐리얼의 장점을 흡수하고 X의 단점을 뺀
어찌 보면 X18의 방향성을 볼 수 있는 벨로시타 3 입니다.
벨로시타는 원래 초경량에 중점을 두고 있던 축구화였지만
V3로 넘어오면서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었고
저평가 받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축구화 입니다.
V3는 총 3가지에 중점을 뒀으며,
그 3가지는
support / protection / freedom of movement
V3는 이 3가지를 접목시키는데 성공했고
-벨로시타3의 3단계 어퍼
드리블시 많은 접촉이 일어나는 앞쪽 토박스 부분과 패싱존에
아주 얇은 메쉬 소재를 사용하였고,
그 외 부분은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해
유연하게 발을 잡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그 부분을 TPU 더블 A 프레임으로
강력하게 지지해주었으며
마지막으로 얇은 TPU 코팅을 입혔습니다.
상당히 얇고 부드러운 어퍼를 가졌지만 강한 내구성과
충격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토박스의 메쉬가
상당히 얇고 부드러워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인조잔디에 슛팅과 패스를 할 때
잔디와 마찰로 쓸리는 현상이 있어도
A 프레임과 TPU 코팅이 정말 내구성이 높았고
스터드 높이로 처음에 적응을 못해
땅을 몇 번 찼지만 벌어짐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빛도 시원하게 투과될 정도로 얇은 메쉬 어퍼
토박스가 벌어지거나 찢어지지 않게 해주는 게
A 프레임과 TPU 코팅이었지만
첫 착용 시 바깥쪽 부분의
더블 A 프레임이 과하게 발을 잡아주며
특이하게도 스터드압은 없지만
바깥쪽 발바닥이 A 프레임을 따라 강한 압박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첫 착용 후부터는 내 발에 맞춰져 갔다.
A 프레임의 강한 압박을 받긴 했었지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침투, 순간적으로 가속할 때
축구화와 발의 일체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아디다스 F50의 일체형 버전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착용감은 머큐리얼 베이퍼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발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신기하게도 비슷합니다.
반면에 X와 같은 일체형 텅이지만
상당히 다른 착용감을 줍니다.
X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데
테크핏 카라가 너무 적은 부분에 사용되어
발등이 낮거나 발볼이 좁은 사람이 착용했을 때
축구화 위쪽이 접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17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을 하지 않을까 했으나
기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NSG 기능만 추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상당히 잘 만들어진 축구화이지만
일체형 텅의 단점을 잘 보여준 축구화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베이퍼와 비슷한 발등 높이
또 처음 착용했을 때 내 발 등에도
이렇게 뻑뻑한 축구화가 있다는 거에
당황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ㅋㅋ
X 발등 쪽 어퍼가 접히는 불상사가 있었기에..ㅜㅜ
또 상당히 놀랬던 부분 중에 하나는
네오프렌 어퍼와 TPU 코팅의 반발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했습니다.
베이퍼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베이퍼 보다 좀 더 부드러운 어퍼이면서 말이죠!!
첫 착용시에 반발력에 당황스러웠고
적응하니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던 축구화입니다.
X와 비교를 하자면.. 어퍼도 V3보다 두껍지만
반발력보다는 어퍼의 두께에서 나오는,
약간의 무게가 실린 묵직한 슛팅이 나간다는 느낌이 강한 반면,
V3의 경우 맨발로 차는 느낌이 들고,
슛팅 시 팡! 하고 시원하게 나가는 느낌이 드는 축구화입니다.
또 다른 신기했던 부분은 외장형 힐컵으로만
축구화를 지지하고 있지만
홀드가 무너진다는 느낌 없이
잘 지탱해주는 힐카운터 입니다.
안쪽에는 쿠셔닝이 되어있으며
네오프렌 소재로 되어있고
약간의 마찰이 있으며
뒤꿈치 까짐 없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솔은 얇은 인솔이며 무게 절감을 위한 구멍을 뚫어둔 모습입니다.
-인조잔디에서도 신을 수 있을 높이이지만 관리가 잘 된 곳을 추천합니다.
아웃솔의 경우 엄브로의 대표하는 아웃솔로
스프린트에 특화되어있으면서도
방향 전환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하이퍼 베놈3의 아웃솔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뒤쪽에 있는 4개의 스터드는 앞쪽 스터드 보다 높아
뒤꿈치가 더 빨리 바닥에서 떨어질 수 있게 해
더 빠르게 뛸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바깥쪽에 위치한 사각 스터드는
급제동을 통한 순간적인 움직임에 도움을 주며
안쪽에는 원형 스터드가 배치되어
방향 전환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스터드 구조입니다.
하이퍼 베놈3 스터드가 더 나중에 나온 걸 생각해 보면
엄브로가 엄청난 공을 들인 스터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웃솔 자체가 얇고 유연하면서
상당히 강한 탄력을 가지고 있는데
접어보면 아웃솔 앞쪽만 접히는 여타 축구화들과 다르게
중족부 부분이 접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 이유는 아웃솔 앞쪽에 이런 형식으로
중창이 덧대어져 있었습니다.
강한 탄력으로 발 앞쪽이 지면에서 떨어질 때
강한 힘으로 밀어주며 더 빠르게 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디다스의 스프린트 프레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X를 처음 신었을 때 발을 밀어주는 느낌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 느낌과 비슷해 이 부분이 잘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익숙해져 있어, 드는 그런 느낌입니다.
스터드 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 되어있는 부직포 같은
낮은 인조잔디에서 신으시면 엄청난 피로도가 몰려옵니다.
관리가 안 된 인조잔디에서
개인 연습을 한 시간 정도 한 적이 있는데
얇은 아웃솔이 바닥의 충격을 발로 모두 보내면서
상당한 피로도가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완충제가 많고 관리가 잘 되어있는 곳에서는
아무런 스터드 압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총평을 하면
베이퍼를 모티브로 X의 단점을 뺀
정말 잘 만든 축구화라는 생각이 드는 축구화입니다.
베이퍼 / X와 같은 스피드 사일로입니다.
무게는
모두 255mm사이즈 기준
베이퍼는 약 158g / X16.1은 약 204g
벨로시타3는 약 174g 정도 됩니다.
얇은 어퍼가 주는 맨발 같은 느낌을 좋아하시고,
발등이 낮아 일체형 텅을 고민하시는 분,
잔발 터치와 빠르게 치고 나가시는 플레이를 하신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정가로 봤을 때 베이퍼와 X보다 싼 가격이지만..
국내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는 구하기 쉽지 않은 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프닥사에서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프닥사에서 판매 중인 V3 최고 등급 프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