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vs모드리치 2막, FIFA 올해의 선수로 경쟁 ]
올해 최고의 축구선수를 둔 싸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로 좁혀졌다. 모드리치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두 번째 막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5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을 개최한다. 더 베스트 남자선수는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개념으로 호날두와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싸움이다.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지난달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맞붙어 모드리치가 먼저 웃었다. UEFA는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고 크로아티아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모드리치의 활약을 더 높게 평가했다.
조금은 놀라운 결과였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이 결정되기 전만 해도 올해 역시 호날두 천하가 예상됐다. 호날두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보여준 활약상이 대단했기에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FIFA 더 베스트, 프랑스풋볼 발롱도르까지 싹쓸이할 것이란 예상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모드리치도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었고 호날두보다 더 월드컵에서 활약이 좋고 꾸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UEFA 올해의 선수상 이후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경쟁이 뚜렷해졌고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에도 섣불리 누가 앞선다 말하기 어렵다. 호날두의 위상은 여전하지만 FIFA가 주관하는 상인 만큼 월드컵 성과가 더해지면 모드리치가 또 다시 최고로 우뚝 설 수 있다.
FIFA 더 베스트 수상자가 지니는 의미는 향후 발롱도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날두와 모드리치가 개인상을 하나씩 나눠가지면 발롱도르 싸움을 더욱 알 길이 없다. 반대로 모드리치가 또 앞서면 밴드웨건 현상을 무시할 수 없다. 2막이 주는 상징성이 상당한 만큼 호날두와 모드리치 중 누가 웃을지 관심거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