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미스터리한 알약을 복용했다. 메시는 양말 속 알약을 꺼내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사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올림피아코스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메시는 후반 16분 득점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의 행동을 “미스터리한 알약 복용”이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전문지 ‘유로스포르트’는 “껌을 씹었던 걸까. 메시 양말 속에 숨겨진 의문의 스낵(Lionel Messi has secret snack hidden in his sock)”이라고 표현했다.
약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9일 “메시가 전반전에 파란색 알약을 복용했다. 스페인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구토를 억제하기 위한 글루코스(포도당)이었다”라고 전했다.
카탈루냐 일간지 ‘스포르트’도 글루코스에 동의했다. 매체는 “카탈루냐 라디오 기자 리카르도 토르케마다에 따르면 메시가 복용한 약은 글루코스다. 경기 시작 15분 내에 복용하면 흡수가 더욱 빠르다”라고 보도했다. 더 나은 체력적 보완을 위해 경기 중에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루코스는 일반 선수들도 복용하는 약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워밍업 후 혹은 경기 전에 복용하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메시가 올림피아코스전 전반 10분에 복용한 이유는 더 큰 효과를 위해서였다는 평이다.
바르사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관련 질문이 던져졌다.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가 글루코스를 복용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선수들이 글루코스를 복용하는 사실은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메시는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유럽 축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유럽클럽대항전 100번째 득점포를 터트렸다. UEFA도 "메시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100호골을 쏘아 올린 2번째 선수가 됐다"라며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