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장지훈 기자=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46) 감독은 선수 시절인 13년 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4) 감독과 극한의 감정 대립을 벌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만큼 그의 마음속에 지단 감독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은 사라졌다.
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엔리케는 “경기를 펼쳤던 모든 선수들에게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진 않다. 누구나 자신의 팀을 위해 싸우는 것은 올바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보지 않으면 지단과 내가 충돌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수 시절 지단에게 나쁜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엔리케와 지단은 엘 클라시코서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2/2003시즌에는 레알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격렬한 몸싸움으로 충돌한 적이 있다.
경기 도중에 지단이 엔리케의 안면을 손으로 밀친 것이 화근이었다. 이로 인해 분위기가 과열되며 양 팀 선수들 전체가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제 지단이 레알 지휘봉을 잡으며 두 사람은 지도자로 만나게 됐다. 엔리케로서는 과거의 악연으로 심기가 불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엔리케는 예상외로 덤덤했다.
사진출처=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