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네덜란드 축구의 ‘레전드’ 루드 굴리트가 후배 멤페스 데파이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데파이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PSV 에인트호번의 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상황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데파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문제는 그가 부진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데 있다.
굴리트는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파이는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 그는 자신의 기량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게 실력으로 대답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파이는 팬들의 비판을 받아들어야 한다. 이는 축구선수로서의 의무다. 현시점에서 그의 활약은 훌륭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여전히 데파이의 팬이다. 그를 믿고 있다. 데파이는 아직 어리고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머지않아 EPL에서도 밝게 빛날 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그전에 경기 외적인 모습이 아닌 축구 자체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데파이는 최근 훈련장에 24만 파운드(약 4억 1700만 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컨버터블 차량을 몰고 와 ‘스타병’에 걸렸다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가혹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사진= 데파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