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는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한편으론 그립다.
즐라탄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했다. PSG에서 180경기 156골 61도움이라는 환상적인 기록을 세운 뒤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맨유 이적 후에도 활약은 인상깊다. 공식 데뷔전이던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결승골을 뽑았고, 정규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모습만 봤을 때 상당히 연착륙했다고 볼 수 있다.
감독과의 궁합도 잘 맞고 자신의 활약상도 좋다. 그런 와중에 즐라탄은 이전 소속팀 PSG가 맨유보다 나았던 점 한 가지를 이야기했다. 프랑스 매체 'SFR Sport'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8일(현지시각)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보도했다.
즐라탄은 파리에서의 시간 중 가장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연봉"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 연봉이다. 그게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라며 맨유에서 받는 보상보다 PSG에서 받았던 액수가 더 상당했음을 고백했다.
스포츠 변호사 제이크 코헨에 따르면, 즐라탄은 맨유에서 22만 파운드(약 3억 2천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이전 팀 PSG는 평소 선수단의 주급을 공개하진 않지만, ESPN은 즐라탄이 파리에서 29만 파운드(약 4억 2천만 원) 상당을 수령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친정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팀은 매우 강하다. 새로운 선수들을 몇몇 영입했다. 하지만 팀의 철학은 같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것이다"라며 본인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즐라탄은 오는 10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4호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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