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로나로 떠날 이승우, 등번호는 몇 번일까? ]
이승우의 행선지가 사실상 결정됐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로 승격한 엘라스 베로나다.
이탈리아 유력지 ‘잔루카 디마르지오’와 국내 다수 언론들이 30일(한국시간) 이승우의 베로나 이적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4년 계약에 이적료 150만 유로(약 20억원)다. 2년 이내에 바르셀로나 바이백 조항도 삽입된 걸로 알려졌다.
이적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공식 발표만 남았다.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 계약서에 서명한다. 유럽 5대 리그에 남아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지가 실현될 전망이다.
이승우의 등번호에 관심이 쏠린다. 바르사 유스 시절 ‘코리안 메시’로 불렸기에 주전급 번호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선 10번을 달고 뛰었고, 아르헨티나전 이후 스페인 언론이 “메시 같은 모습이었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올여름 갑작스레 은퇴한 안토니오 카사노의 잠재적 대체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승우의 포지션을 고려하면 9번 가능성이 있다. 개막전에서 베로나 공격을 이끌었던 베사는 28번을 배정 받았고, 주전에 도전할 베르데는 7번이다.
10번 이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비어있는 등번호는 13번, 15번, 16번, 18번, 19번 등이다. 20번 이상으로 폭을 넓히면 선택지는 더욱 많다. 이승우 경쟁 상대로 예상되는 21세 공격수 모하메드 파레스는 93번을 달고 뛴다.
세리에 무대 도전과 그 동안의 사연을 담아 99번, 42번 등 특별한 번호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독일 출신 베테랑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는 등번호 33번을 선호하고 있다. 물론 모든 선택은 이승우의 몫이다. 베로나로 떠날 이승우가 어떤 번호를 선택할지도 또 다른 포인트다.
■ 2017/2018시즌, 엘라스 베로나 등번호
GK – 코폴라(40번), 니콜라스(1번), 실베스트리(17번)
DF – 비안체티(22번), 카라시올로(12번), 체루빈(3번), 카세레스(26번), 페리시오리(97번), 페라리(28번), 외르토(75번), 소우프라옌(69번)
MF – 베사(24번), 뷔첼(77번), 포사티(8번), 라네르(4번), 호물로(2번), 바로티(27번), 자카니(20번), 주쿨리니.B(5번), 주쿨리니.F(14번)
FW – 베아르조티(37번), 체르치(10번), 파레스(93번), 파치니(11번), 베르데(7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