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의 연이은 폭탄고백, 호날두와 관계 경직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결별설이 번진 가운데 세르히오 라모스와 관계 소원이 이유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세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와 라모스의 관계가 경직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모스의 연이은 발언이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호날두와 라모스가 직접적으로 충돌한 일은 없다. 다만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둘의 생각이 너무 다른 부분이 전해지면서 관계가 껄끄러워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1-3으로 패한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경기 후 호날두는 팀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입장과 함께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잠재력이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축구에서 경험은 아주 필요한 부분"이라며 "하메스 로드리게스, 페페, 알바로 모라타가 없다. 차이가 생긴 이유"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호날두를 반박했다. 지난 10일 카데나세르를 통해 "모두 자신만의 의견이 있다. 그러나 나는 호날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즌 전 두 번의 슈퍼컵을 우승했다"며 "나는 떠나간 누구도 그리워하지 않는다. 새로 합류한 선수와 떠난 선수를 비교하고 싶지 않다. 다들 다른 역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라모스는 호날두가 득점하지 못한 경기서 동료의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이젠 그런 행동이 놀랍지 않다. 그의 행동은 최선이 아니며 누군가는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호날두를 비판할 수는 없다. 그런 야망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냉정한 시각을 보였다.
여기에 호날두의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는 발언을 들은 라모스는 또다시 "내게 호날두의 거취를 묻지 마라. 그에게 물어보라. 그 일은 내가 어찌할 부분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라모스의 연이은 발언으로 호날두는 주장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관계가 멀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