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폰은 은퇴 결정 취소할까… 유벤투스, 재계약 준비 ]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0, 유벤투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자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위 분위기는 부폰이 현역 생활을 지속하길 바라고 있다.
19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부폰 주위에서는 은퇴 선언을 번복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벤투스는 아예 부폰과의 재계약서를 꺼내기도 했다. 부폰은 유벤투스와 오는 6월 말 계약이 만료된다.
이는 부폰이 여전히 젊은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2017년 UEFA 올해의 팀을 선정할 때 골키퍼에 부폰을 꼽은 것만 봐도 잘 나타난다. 충분히 선수 생활을 지속할 능력이 있기에 은퇴를 만류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폰이 세리에A의 대기록을 세우길 바라는 분위기다. 부폰은 지금까지 세리에A 629경기를 뛰었다. 세리에A 최다출전은 파올로 말디니의 647경기다. 18경기가 남았지만 남은 경기 수도 18경기다. 부폰이 이 경기를 다 뛰어야 말디니와 동률을 이룬다.
게다가 부폰은 부상에서 최근 회복했고, 이번 시즌에는 유벤투스가 부폰의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영입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경기를 나눠서 뛰고 있다. 남은 18경기를 부폰이 모두 뛴다는 보장이 없다.
물론 기록 달성을 위해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것은 선수나 팀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부폰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모범을 보였다. 대기록을 달성할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부폰 자신에게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동기부여가 될 계기가 된다.
파벨 네드베트 유벤투스 부회장은 부폰과의 재계약을 바랐다. 그는 “부폰이 시즌 종료 후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구단과 논의해서 결정하겠지만 우리는 그가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