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함부르크 손흥민을 예언한 토트넘 전담 기자
2020-04-12   /   추천   보검is(kimPhillip3)

[2013년, 함부르크 손흥민을 예언한 토트넘 전담 기자]

 

 

2013년 4월 10일 [이브닝 스탠다드] 기사

 

물론 손흥민이 우리가 바라는 “정통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고 대단한 선수이므로 토트넘에게는 최고의 공격 자원이 될 것이다.

 

필자가 굳이 이 소년의 활약상을 언급하지 않아도,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독자 분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정통하고 이 소년의 최근 활약상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들에게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서 손흥민이라는 어린 선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1. 손흥민은 엄청나.

 

한마디로 그는 축구를 정말 잘한다.

나이, 주급, 몸값, 몸상태,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가 등 이 모든 이유와 상관없이 토트넘이 이 소년과 계약을 할 수도, 혹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이 원하는 모든조건을 충족하는 좋은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는 꽤 키가 크고, 발기술이 좋으며, 볼터치가 부드럽기까지한, 엄청난 결정력과 폭발력을 장착한 소년이기 때문이다. 분명 손흥민은 토트넘이 되었던 누가 되었던지 간에 올 여름 최대 이적 대어가 될 전망이다.

 

 

 

2.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아직 20세에 불과하다.

게다가 매 시즌 지날 때마다 발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세계 정상급 선수로 불리기에는 시기상조라 할 수 있지만 해마다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며 그의 무한한 잠재력을 재확인 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다음 시즌 그가 더 이상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터무니 없을 뿐이다.

 

 

 

3. 함부르크와의 줄다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들은 적당한 선에서 협상이 가능한 상대이다.

 

잠깐 말하지만 함부르크는 브라질 인터네시오날과 같이 터무니없는 몸값을 요구하는 클럽이 아닐 뿐더러 그렇다고 거의 공짜다시피 선수를 내어주는 클럽도 아니다. 함부르크는 독일의 아약스다. 그들은 손흥민의 가치에 부합하는 적정선의 몸값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예전 토트넘이 얀 베르통헌을 적정 가격에 구입한 것과 리버풀이 적 정가격에 루이스 수아레즈를 구입한 실례와 같이 말이다.

 

 

 

4. 그는 분명히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아마 이 점이 껄끄럽다면 껄끄러운 부분이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활약한 적이 있지만 항상 옆에는 다른 최전방 공격수가 붙어 경기를 해왔다. 당시 사용된 포메이션은 대부분이 4-4-2 이거나 4-3-1-2 였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뛰어본 적이 없다시피 했다. 대부분의 경기를 4-2-3-1 포메이션에서 우윙에서 뛰어왔다. 하지만 바로 이점이 손흥민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영역을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함(versatility)”이 그 장점이다.

그를 볼 때면 참 클린트뎀프시의 전성기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뎀프시가 2014년월드컵을 기점으로 떠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손흥민이야 말로 뎀프시의 가장 완벽한 대체자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5. 결론은 기회가 왔을 때 손흥민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양날개, 처진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이렇게 4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굉장한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 활약의 가능성이 정말 높은 선수다. 심지어 가레스 베일의 대체자가 되기에도(가레스 베일이 루카 모드리치마냥 5000만 유로의 미친금액에 팔린다는 가정하에) 부족함이 없다.

 

그렇다. 선수들의 동선을 직접 이끌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바로 토트넘이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영입 대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가 창창한 어린 공격 자원 손흥민도 남에게 넘기기에는 너무 아까운 대상임이 분명하다.

 

 

반복하지만 토트넘은 절실히 손흥민이 필요하다.

필자는 그를, 이제 곧 21살이 되는, 뎀프시의업그레이드 버전인 손흥민이라 불러야겠다.

르이스 홀츠비나 길피 시구르드손과 같이 별 쓸모없는 선수와는 급이 다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확고히 믿는다.

 

 

이 글의 끝으로 한 마디 하겠다.

구단주 레비는 들어라.

 

내 바람을 실현시켜주길 바란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286561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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