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프레데터 시리즈의 "텅" 변천사
2023.10.06 17:19:09

[아디다스 프레데터 시리즈의 "텅" 변천사]

 

 

 

아디다스의 프레데터 시리즈는 너무나도 아이코닉한 아디다스의 대표 축구화입니다. 한 때 잠시 단종되었지만 곧 현대적인 사일로로 탈바꿈한 채 다시 등장한 프레데터는 이제 스무번 째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만큼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프레데터의 새로운 신작은 15년만에 클래식 텅이 추가되었는데요,

 

 

 

클래식 텅의 부활을 기념하여 역대 프레데터 시리즈 중 텅이 있었던 모델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같이 살펴볼까요?

 

 

 

Rapier (1995)

프레데터 출시 후 두 번째 시리즈인 Rapier입니다. 전작과 같이 어퍼에 ‘rubber teeth’가 있고, 캥거루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Rapier부터는 프레데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접이식 텅(tongue)이 적용됐습니다. 축구화에 여러 가지 색상이 사용된 것은 Rapier가 최초입니다. 

 

 

 

Touch (1996)

96년 출시된 Touch의 특징은 텅이 축구화의 끈을 모두 가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어퍼의 ‘rubber teeth’와 공이 닿는 부분을 늘려 더욱 정확한 슈팅과 커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데이비드 베컴이 이 축구화를 신고 그 유명한 ‘하프라인 골’을 기록했습니다

 

https://youtu.be/Y-EDpyJ7688

 

 

Accelerator (1998)

Accelerator는 베컴도 유명했지만 98년 프랑스 월드컵 지단의 축구화로 유명합니다. Accelerator의 특징은 끈 구멍을 비대칭으로 배치했고, 투명한 아웃솔이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아디다스의 삼선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Precision (2000)

Precision의 가장 큰 특징은 길어진 텅입니다. 그리고 교체형 스터드가 도입돼 선수는 선호하는 길이의 스터드를 커스텀하여 신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rubber teeth’가 줄무늬 형태로 변했습니다.

 

 

 

Mania (2002)

2002 한일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 Mania입니다. Mania는 디자이너가 동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Mania의 특징은 'teeth'가 엄지발가락 주변으로만 적용됐고, 더욱 안정감 있는 외장형 힐 카운터가 적용된 점입니다. 한 때 베컴의 특이한(?) 텅 스트랩 착용법 때문에 한창 따라 하기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 최고의 히트작입니다.

 

 

 

Pulse (2004)

이 제품에는 킥을 할 때 발의 앞부분에 무게를 실어주는 ‘Power Pulse System’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웃솔 전면부에 무게를 40g 증가시킨 것으로 무게 중심을 타점과 가깝게 옮겨 더 강력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Absolute (2006)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 Absolute입니다. Absolute는 2006년 월드컵의 지단의 축구화로 더 유명합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지단은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금색의 Absolute를 신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축구화보다 박치기가 더 주목을 받은 대회가 되어버렸죠.

 

 

 

 

PowerSwerve (2007)

PowerSwerve는 'Smartfoam‘이 최초로 적용된 시리즈입니다. 어퍼에 적용된 Smartfoam이 공의 비거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지네딘 지단이 축구화 제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PowerSwerve는 무려 20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인솔에 붙어있는 텅스텐 가루로 인해 킥 파워를 향상시켜준다고 했지만 발에서 나오는 열기가 텅스텐 가루를 굳게 만들어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Predator ??? (2024 예정)

2024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프레데터는 끈이 없는 + 버전과 끈이 있고 접이식 텅이 적용된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아스날의 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인 사진이 유출되었는데요. 전작 프레데터들과는 다르게 어퍼 위 공이 닿는 임팩트 부분에만 두껍고 강한 고무 돌기와 접이식 텅이 적용된 모습이 과거 프레데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 합니다.

 

 

 

 

 

역대 프레데터 시리즈 중 텅이 있는 모델들의 변천사를 둘러보면서, 아디다스가 내리막길을 걸어가는 현재의 프레데터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전작들을 참고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새롭게 출시될 접이식 텅이 있는 프레데터는 과거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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