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로운 머큐리얼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나이키는 2021년 차세대 머큐리얼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워진 모습과 기능들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어떤 점이 전작과 차이가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2021년 머큐리얼은 '자연 속의 구조(Natural structure)’에서 영감받아 제작됐습니다.
머큐리얼을 디자인한 이정우 디자이너는 “자연 속 구조들은 영감의 주요 원천이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머큐리얼을 더 가볍고 효율적이게 표현하기 위해 소재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스피드 축구화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머큐리얼의 명칭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다이내믹 핏 칼라가 적용된 것은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8’, 로우-컷으로 제작된 것은 ‘머큐리얼 베이퍼 14’입니다.
2021 머큐리얼의 주요 변경 사항은 어퍼입니다. 이전 머큐리얼의 어퍼는 플라이니트 소재가 촘촘하게 짜여 있었지만 새로운 머큐리얼의 'Vaporposite’ 어퍼는 플라이니트 소재의 간격이 생겼습니다. 진정으로 필요한 소재만 남겨 무게를 절감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한 플라이니트 어퍼는 마치 잠자리의 날개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런 부분이 자연 속의 구조에서 영감받은 부분인 것 같네요.
2021 머큐리얼은 다이내믹 핏 칼라의 모양이 전작과 다릅니다. 발목 칼라의 길이가 조금 더 길어졌고 윗부분은 일자 형태로 설계됐습니다.
베이퍼 역시 발목 부분 설계가 달라졌습니다. 뒤꿈치 부분에 오렌지색 손잡이가 추가됐습니다.
2021년 머큐리얼의 또 다른 큰 변화는 아웃솔에 있습니다. 이전 버전은 분리형 아웃솔이었지만 새로운 머큐리얼은 중앙부에 지지대가 추가된 ‘에어로트랙(Aerotrak)’ 플레이트를 적용했습니다. FG 스터드의 두께가 조금 더 두꺼워졌고 스터드 배열은 동일합니다.
중앙 지지대가 추가된 이유는 최고의 스피드를 내기 위함도 있고, 분리형 아웃솔에서 일어나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착용 없이 기능만 살펴봤을 때는 혁신적인 변화라기보단 주요 기능 업데이트 정도 수준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퍼 내부 소재들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축구화의 전체적인 족형은 신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정식 출시가 된다면 빠르게 신어보고 실착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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