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잘 못 적힌 유니폼을 입은 '리버풀 골키퍼']
2020년 12월 7일. 리버풀과 울버햄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날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요.
알리송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아일랜드 국적의 어린 골키퍼인 ‘퀴빈 켈레허(Caoimhin Kelleher)’ 선수가 경기를 뛰었습니다. 무려 프리미어리그 데뷔 경기였죠. 근데.. 퀴빈 켈레허.. 뭔가 이름부터 어려운 느낌이 드는데요.
이날 경기 중계에 잡힌 켈레허 선수는 62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뭔가 이상한데요. 그의 이름 스펠링과는 다르게 등에는 중간에 E가 빠진 채로 마킹이 된 모습입니다.
켈레허 선수가 경기를 자주 나온 선수가 아니다보니 리버풀의 장비 담당자가 실수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반전이 끝나고 켈레허 선수는 올바르게 마킹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이런 웃지못할 해프닝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LA 갤럭시 시절 '제라드(Gerrard)'의 백네임에 R이 하나 더 마킹된 적이 있고 '아르나우토비치(Arnautovic)'의 백네임에 알파벳 'A'와 'O'의 철자가 바뀌어 지급된 적이 있죠.
제라드의 이름을 잘못 마킹했던 LA 갤럭시의 킷 매니져는 “30명에 육박하는 프로 선수단 규모의 단체복 이름을 프린팅 하다보면 몇 시간 동안 진행되는 반복작업 때문에 때때로 6이 9로 보이기도 한다.”라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켈레허 선수의 웃지 못할 백네임 해프닝.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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