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얼 축구화를 끈을 빼고 신는다?!?!]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Sebastiano Esposito) 2002년생 인터밀란의 공격수. 2019년 3월 인터밀란에서 프로 데뷔.
2002년생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 무대를 밟았고, 인터밀란 소속으로는 유럽대항전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신성입니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이기도한 그는 주력 축구화로 머큐리얼 슈퍼플라이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의 슈퍼플라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끈을 제거한 상태로 착용했습니다. 무려 훈련장이 아닌 실제 경기에서 말이죠.
우리는 간혹 LACELESS 축구화가 아닌 경우에도 축구화 끈을 제거한 채로 착용한 선수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선수로 마르코 로이스 선수가 있었죠.
당시 저희 개인적인 의견 4가지가 있었습니다.
1. 끈이 없어도 충분히 발을 고정해준다.
- 사실 최근 출시되는 축구화들은 일체형 텅들을 많이 접목시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압박감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화마다 그 압박 정도는 다르지만 몇몇 축구화들은 격렬한 움직임에서도 괜찮은 수준으로 발을 고정해주는데요. 그러한 축구화들에게는 축구화 끈이 큰 역할은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 끈이 볼 컨트롤에 방해가 된다.
- 볼 터치, 드리블, 킥 등 다양한 동작에서 공과 많은 터치가 이루어지는 부위 중 하나가 발등이죠. 아주 미세한 차이도 크게 느껴지는 프로선수들에게는 축구화 끈이 성가신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3. 너무 타이트한 축구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 간혹 축구화를 크게 신는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경기 중에 축구화가 벗겨지는 사례도 가끔 볼 수 있죠. 타이트한 축구화가 싫어 축구화 끈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그냥 개성이다.
- 네. 아주 간단하고 반론할 수 없는 그 이유입니다. 순전히 개인의 취향 문제라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저 자신이 맘에 들어서, 끈이 없는 게 더 이뻐 보여서 신을 수도 있겠죠.
(끈을 뺀 알피 머슨 선수의 엑스 17.1)
머큐리얼에서 끈을 빼고 착용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은데요. 에스포지토 선수의 어린 시절(아직도 매우 어린 선수라는 것이 함정) 착용한 슈퍼플라이를 먼저 살펴볼까요?
(2017년 6월, FC Internazionale U15)
(2018년 2월, Italy U16)
(2018년 4월, Italy U16)
그가 착용하고 있는 슈퍼플라이 5, 슈퍼플라이 6에는 모두 끈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있었던 2019 유에파 U17 유로피언 챔피언쉽 대회부터 끈을 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특별히 축구화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슈퍼플라이 6) 축구화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지난 7월 20일에 펼쳐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에 출전한 에스포지토 선수는 역시 끈이 없는 슈퍼플라이 6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포지토가 이날은 하이퍼베놈 팬텀 3도 같이 착용했는데요. 이 때는 또 끈을 제거하진 않았습니다. 끈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점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이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데요. 확실한 팩트는 에스포지토 선수가 최근 실제 경기에서 끈이 없는 슈퍼플라이 6를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취향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슈퍼플라이 6의 경우 끈을 빼고 신어도 경기에 큰 지장이 없다는 점은 선수를 통해 확인되었네요.
(최근 난징 훈련장에서 에스포지토는 끈이 있는 슈퍼플라이 6를 착용했다......혼란하다혼란해)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7으로 버전 업그레이드가 된 지금. 새로운 머큐리얼에도 끈을 빼고 착용할 지, 아니면 계속 끈이 없는 슈퍼플라이 6를 고집할 지는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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