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살라의 신중한 축구화 선택’]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축구화가 포착됐습니다.

이날 PK 선제골을 터뜨린 살라는 최근 신던 축구화가 아닌 다른 축구화를 선택했습니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트레이닝에서 아디다스의 최신 축구화 엑스 19.1 ‘302 Redirect Pack’을 착용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기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엑스 18.1 ‘Virtuoso Pack’을 착용했습니다.

(챔스 결승을 준비하는 살라)

(챔스 결승 경기 장면)

이런 살라의 선택은 결승전뿐만이 아닙니다. 엑스 19가 출시된 지 약 한 달이 됐지만 살라는 리그와 컵 대회에서 엑스 19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도 예전 축구화를 착용한 살라)

살라가 버전 업된 새로운 축구화를 신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단, 추측은 해볼 수 있는데요. 1번은 ‘엑스 19에 큰 결함이 있다’, 2번은 ‘리그 막바지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발에 익은 축구화를 선택한 것이다’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엑스 18과 엑스 19는 축구화의 설계 구조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1번 추측은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결승 진출 기념 레터링까지 새겼지만 경기에서 신지 않았다)

프로 선수에게 축구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착용감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리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죠. 아디다스와 계약된 살라는 아디다스에겐 미안하지만 자신의 경기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살라의 선택이 아디다스에게 아쉬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엑스 사일로의 메인 모델인 살라가 최신 축구화를 신지 않았다는 것은 마케팅 부분에서 매우 아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엑스 19를 신고 활약해 주었죠)

살라는 트레이닝에서 엑스 19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축구화에 적응할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음 시즌부터는 완벽하게 적응한 엑스 19를 신고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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