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NIKE ADAPT technology]
얼마 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나이키의 신발이 곧 발매될 것이라고 전달해드렸는데요. 15일 나이키 '어댑트 BB'라는 이름의 최신 농구화가 공개되었습니다.
어댑트 BB의 신기술은 2016년에 출시된 하이퍼어댑트의 셀프 레이싱 시스템 E.A.R.L.에서 착안되었습니다. 당시 하이퍼어댑트는 750달러라는 고가에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었죠. 이번 어댑트 BB는 350달러에 2월 16일부터 판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댑트 BB는 사용자가 발을 넣는 순간 신발 내부의 센서들이 작동해 각자의 발에 맞는 최적의 핏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양산형으로 제작된 나이키의 첫 도전이라 최적의 핏감이 불완전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면 개선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만약 핏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버튼을 눌러 추가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경기 모드 / 웜업 모드 / 일상 모드 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핏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죠. 추가로 버튼 색상도 변경 가능해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2주 동안 지속되며,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충전용 매트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경기 중에 발의 피로도, 붓기, 혈류 상태에 따라 신발의 핏감을 빠르게 바꿈으로써 현재의 발에 최적화된 핏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혈류 흐름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선수들의 피로도와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발이라고 할 수 있죠.
나이키 어댑트 기술이 농구화에 가장 먼저 적용된 이유는 농구라는 스포츠가 아무래도 경기 중간중간 타임아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경기 중에도 격렬한 움직임과 잠깐의 회복을 반복하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는 어댑트 기술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어댑트 BB의 신발 내부에는 많은 기계장치가 들어가 있는데요. 마이크로컨트롤러, 505mAh 배터리,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블루투스 모듈, 모터, 조명, 압력 센서, 정신식 터치 센서, 온도 센서 및 무선 충전 코일이 들어가 있죠. 이 모든 것이 신발에 들어가 있다니 믿어지나요?
사이즈가 작다고는 하나, 축구화에도 접목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무게에도 민감한 축구화에는 전혀 장점이 되지 않는데요. 더군다나 이런 점들을 차치하더라도 어퍼 모든 부분으로 공을 터치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농구화에 적용시킨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농구와는 다르게 축구는 킥오프 된 이후 45분씩 끊임없이 움직이는 스포츠입니다. 축구 선수들에게는 실제로 필요한 기술인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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