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반 더 비엘의 레트로 저지 사랑
2018.09.07 10:25:08

아약스와 PSG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그레고리 반 더 비엘(30) 선수는 올해 초부터 토론토 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절대 평범한 축구선수가 아닙니다.

 

 

과연 경기 당일 출근 복장으로 레트로 저지를 입는 프로 선수가 몇이나 될까요? 그것도 자신의 선수 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유니폼, 에릭 칸토나 선수의 유니폼을 입었으니 말이죠.

 

 

그가 입고 있는 저지는 1992-94년 유나이티드의 홈 유니폼인데요. 엄브로에서 제작된 이 유니폼은 끈으로 조일 수 있는 목 칼라가 특징이며 등번호 7번, 칸토나 선수가 마킹된 모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입니다.

 

 

(간지 그 자체이신 분)

 

 

 

 

(풋풋한 모습의 맨유 레전드들, 라이언 긱스, 니키 버트, 로이 킨)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죠. 반 더 비엘 선수에게는 오히려 옷이 사람을 잘 만나 더 빛나 보이는 경우가 아닐까요? 이렇게 과거 유니폼을 잘 소화한 선수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단연코 없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반 더 비엘 선수의 문신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유니폼이네요. 

 

 

반 더 비엘 선수는 항상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고수해왔습니다. 패션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반 더 비엘 선수는 앞으로 토론토 지역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시킬 계획이라고 하죠.

 

 

그의 레트로 저지 사랑은 이 전에도 있었는데요. 시즌 초 뉴욕 FC와의 경기가 있던 당일 09/10 유벤투스 어웨이 저지를 입었습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풋볼 아이템들을 라이프스타일과 접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 디자인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죠. 현대적인 감각과 다양하게 조합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반 더 비엘 선수를 보고 있자니 다양하게 변화를 주는 것보다 결국은 과거의 멋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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