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포 스페인 언론의 소스에 따르면 수아레스 선수는 푸마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훈련에 복귀한 수아레스 선수가 블랙아웃 축구화를 신고 나와 이 정보의 신빙성이 높아졌습니다.

선수들이 블랙아웃 축구화를 신는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요. 그중에 “나는 더 이상 OOO 브랜드 축구화 스폰서를 받는 축구선수가 아닙니다”라고 대외에 알리는 용도로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당 선수들은 더 많은 용품 후원 업체들 간의 경쟁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일종의 전략과도 같다고 할 수 있죠.

(즐라탄의 블랙아웃 티엠포 레전드)

또 다른 이유로는 수아레스 급 월드클래스 축구선수들에게는 축구화를 신고만 있는 자체로도 엄청난 광고효과를 가져옵니다. 계약이 종료된 채로 기존 스폰서의 축구화를 계속 착용한다는 것은 기존 스폰서에게 무료로 제품 광고를 해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명 선수들은 주로 계약과 계약 사이에 블랙아웃 또는 화이트아웃 처리가 된 축구화를 착용하여 해당 브랜드의 광고효과를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수아레스 선수의 경우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블랙아웃 축구화를 신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 정황 상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이 끝난 것으로 유추됩니다. 푸마와의 계약은 진행 중이거나 이행 시기를 다음 시즌 시작에 맞췄을 수 있습니다. 만약 푸마와의 계약이 완료가 되었다면 수아레스 선수는 지금 프리 시즌부터라도 축구화를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협상이 진행 중인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수아레스 선수가 신고 있는 블랙아웃 축구화는 어퍼 위에 들어간 텍스처 모양이 유사한 엑스 16일 확률이 높은데요. 그러면 왜 엑스 16이었을까요? 타 브랜드의 제품을 신을 수도 있었고 가장 최근 착용했던 엑스 18+ 블랙아웃을 신을 수도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일단 아약스 시절부터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어 왔던 수아레스 선수이기 때문에 타 브랜드 제품보다 더 익숙한 아디다스 축구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발에는 큰 변화가 있었던 엑스 18보다 엑스 16, 17이 더 잘 맞았던 것으로 생각되네요.

스페인 언론의 말대로라면 수아레스 선수는 빠르면 시즌 개막전에서 푸마의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할 것입니다. 예상대로 푸마 축구화를 신고 나올지 아니면 또 다른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고 나설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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