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삭스를 착용한 선수에게 강력한 처벌을 가할 FIFA ]
세계 각국의 유명선수들 뿐만아니라 많은 축구 동호인들이 착용하고 있는 기능성 양말 '트루 삭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아이템인데요. 이 트루삭스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탁월해 선수들이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양말과 깔창 사이뿐만 아니라 피부와 양말 사이의 접촉면에도 밀림 방지 기능이 적용되어 급격한 방향 전환과 제동에 있어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 트루 삭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으며 경기중에 트루삭스를 착용한 선수들에게 처벌이 가해질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스웨덴의 Granqvist 선수가 2018 월드컵에서 허용되지 않은 장비인 트루 삭스를 착용하여 피파는 스웨덴 축구협회에게 50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였습니다.(약 6500만원)
스웨덴뿐만 아니라 잉글랜드는 더 큰 문제에 봉착하였는데요.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의 델리 알리, 라힘 스털링, 에릭 다이어 총 3명의 선수가 '트루 삭스'를 착용한것이 포착되어 English FA에게 총 70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약 8000만원의 금액) 협회차원의 벌금 이외에도 스웨덴의 Granqvist 선수와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개별적인 추가 징계도 있을 예정입니다. (FIFA는Granqvist 선수에게 무려 60000유로(약 8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트루삭스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아레스 선수 역시 경기에서도 그대로 착용했는데요. 수아레스는 벌금 처분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아킬레스 부분의 반점 모양을 최대한 가리고 사용했기 때문이라네요. (규정이 참 모호하죠?)
FIFA 규정에 따르면 유니폼 공급업체의 양말을 그대로 착용하거나, 무늬 없는 양말과 팀 양말을 연결해 신는 경우만을 허용합니다. 트루삭스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미디어 및 마케팅 규정 및 FIFA 장비 규정 위반"에 속한다고 합니다.
즉 유니폼을 나이키에서 제작한다면 나이키 스타킹을, 아디다스에서 유니폼을 제작한다면 아디다스 스타킹을! 또 다른 브랜드의 양말을 착용한다면 무늬가 없는 단색의 양말에 팀 스타킹을 연결하는 경우까지가 허용되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규정이 까다롭죠?)
트루 삭스 착용에 관련된 FIFA의 벌금 조치외에도 2018 월드컵에 몇몇 벌금 부과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네오 나치 배너에는 8500유로(약 1100만원 가량)의 벌금을, 멕시코의 동성애 협오 문구에도 8500유로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정치적 혹은 인종, 성 차별에 관련된 벌금에 비해 트루삭스에 관련된 벌금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피파는 유독 미디어 및 마케팅 규정에 상당히 강력한 규정을 세워놓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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