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이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또 한번의 이변이 나왔는데요. 독일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이 개최국 러시아에게 잡히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조별예선부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 대표팀인데요. 이 점은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고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페인과의 16강전 러시아 대표팀 데이터 - 출처:FIFA.COM)
위의 데이터를 보시면 러시아 선수들의 평균 활동량이 대부분 12km가 넘어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골로빈이라는 선수가 단연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죠. 15km이상을 뛰면서 60회의 스프린트를 보였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인데요. 이처럼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 골로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과연 어떤 축구화를 신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별 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의 2경기에 선발 출전, 그리고 마지막 우루과이 전에서는 후보명단에 포함되었는데요. 우선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골로빈 선수가 신었던 축구화는 머큐리얼 베이퍼 11 플레이파이어입니다.
골로빈 선수는 이 머큐리얼 베이퍼 11을 신고 득점까지 성공합니다. 개막전 당시 멋진 프리킥 골로 푸틴 대통령을 흐뭇하게 했죠. 그리고 조별 예선 두번째 경기는 살라 선수가 힘들게 출전했던 이집트와의 경기였습니다. 당시 골로빈 선수는 아주 이색적인 축구화를 신고 나왔죠.
지금은 거의 찾기 힘든 머큐리얼 베이퍼 10 리퀴드 크롬팩을 신고 나왔습니다. 구하기도 힘들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이번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는 경기 중 축구화를 교체했는데요. 아무래도 연장 포함 120분의 경기였기 때문에 중간에 어퍼가 늘어난다거나 다양한 변수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처음 골로빈 선수가 선택한 축구화는 머큐리얼 베이퍼 12 저스트 두 잇 팩이네요. 오히려 최신 축구화를 신은 모습이 어색해 보입니다.
그러나 다시 베이퍼 10으로 돌아온 골로빈 선수. 아무래도 옛 축구화만의 익숙함? 특별함이 존재하나 봅니다. 활동량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자기 발에 맞는 축구화가 필수였겠죠?
지금까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골로빈 선수의 축구화를 살펴보았는데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축구화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과연 러시아 대표팀이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또 한번의 기적을 연출할지..그리고 골로빈 선수는 또 한번 미친듯한 활동량을 보여줄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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