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로 축구화를 신는 선수들
2018.06.26 13:41:25

 

엄브로의 축구화를 신은 선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총 4명으로 그중 오늘 새벽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 포르투갈의 주전 수비수 페페가 대표적입니다. 나머지 3명은 모두 페루 선수인데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페루 대표로 참석한 에디손 플로레스, 호세 카바요, 카를로스 카세다 선수가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에디손 플로레스, 호세 카바요, 카를로스 카세다 선수)

 

엄브로의 가죽 축구화죠. 4명의 선수 모두 메두사 2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진 페페가 신고 있는 메두사 2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엄브로의 스페셜리에서 메두사 2로 축구화를 바꾼 페페는 지금까지도 같은 축구화를 신고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덮인 어퍼 위에 엄브로 로고가 흰색으로 눈에 확 들어오네요. 발목 니트와 스터드에 빨간색이 사용돼 심심함을 잡아주고 있죠. 이번 Unforgotten의 새로운 색상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당시 극찬 받았던 러시아(당시 구소련)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라고 합니다.

 

 

메두사 2 엘리트는 270mm 기준 185g로 천연가죽 축구화로는 매우 가벼운 모델이죠.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이 캥거루 가죽 어퍼와 발목 덮개로 니트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페페 선수가 신은 메두사 2는 발목 칼라가 없는 프로 모델입니다. 이미 클럽팀 베식타스에서도 발목이 없는 프로 모델을 신고 경기에 출전했었죠. 

 

 

 

선수들 대부분이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뉴발란스, 엄브로, 미즈노를 신는 선수들은 극히 드문데요.

 

(출처 : Football Boots Database)

 

그래프에 나오는 수치를 보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96%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제품을 신고 나머지 4%만이 나머지 브랜드를 신고 있을 만큼 극명한 차이를 보이죠. 앞으로 차이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흘러가는 추세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주류의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축구화를 출시해 좀 더 다양한 디자인, 기능의 축구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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