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보급형 축구화’를 착용한 오초아]
멕시코 대표팀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월드컵에서 저렴한 축구화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오초아의 축구화는 나이키의 ‘머큐리얼 베이퍼 12’입니다. 플라이니트(flyknit) 소재가 어퍼 전체에 360도로 적용된 모델이죠.
프로 선수들은 모든 신기술이 적용된 최상급(엘리트) 모델 축구화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오초아의 축구화는 ‘보급형’ 모델인 ‘머큐리얼 베이퍼 12 프로’였습니다. 발등 부분을 보면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프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 프로 버전 / 아래 : 엘리트 버전)
축구화의 바닥 부분의 봉제선으로도 구별 가능합니다.
(위 : 프로 버전 / 아래 : 엘리트 버전)
(오초아의 베이퍼)
플라이니트로 제작된 ‘엘리트’ 버전은 발바닥 중앙의 봉제선이 한 줄이고 ‘프로’ 버전은 두 줄입니다.
오초아는 월드컵 기간 트레이닝에서 ‘머큐리얼 베이퍼 11’ BHM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오초아가 전작인 베이퍼 11을 착용하고 트레이닝 하는 걸로 봐선 ‘플라이니트’로 제작된 머큐리얼 베이퍼 12를 선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초아가 경기 중에 착용한 보급형 축구화인 ‘베이퍼 12 프로’ 역시 플라이니트가 아닌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축구화입니다.
카메라가 있는 월드컵 대회에선 계약되어 있는 신상 축구화를 착용하고 트레이닝 때는 본인이 좋아하는 소재로 제작된 베이퍼 11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보급형 축구화를 착용하는 프로 선수들이 종종 포착되고 있습니다. 조금 단단한 축구화를 선호하는 선수 또는 최상급 모델이 소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프로 선수들은 보급형 축구화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과거 튜닛(Tunit)을 착용하던 메시도 F50 모델이 아닌 F30 모델을 착용하기도 했죠.
오초아는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베이퍼 12 프로를 착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경기에서 그의 축구화가 보이면 꼭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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