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폰트 때문에 비난받고 있는 아디다스
2018.06.21 11:46:47

[월드컵 폰트 때문에 비난받고 있는 아디다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보는 축구 팬들이 아디다스를 비난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새겨진 ‘백네임 폰트’ 때문에 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AMOS? RRMO5?? ARMOS??)

 

이번 월드컵에서 아디다스가 사용한 폰트는 A와 R, Z와 2 그리고 K와 H가 굉장히 유사합니다. 사진으로 한 번 볼까요?

 

 

(CAAAASCO?? CARARSCO??? CRRRRSCO???)

 

(HR2RRD?? KAZRRD???)

 

(KAOOS?? HAOOS??? KROO5???)

 

해외 축구 팬들은 아디다스의 폰트 스타일을 조롱하기 위해 독일 대표팀의 ‘드락슬러(Draxler)’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유명 선수의 경우는 스펠링 몇 개가 헷갈려도 충분히 이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는 백네임을 보고 이름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이 선수가 누군지 난 못 읽겠다..)

 

논란인 것은 백네임 뿐만이 아닙니다. 백넘버 역시 헷갈리는 숫자가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폰트로 쓰인 1과 7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등번호 17번인 ‘이아고 아스파스’ 선수의 경우 11번인지 17번인지 77번인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있습니다.


(77번? 17번? 11번??)

 

아디다스의 2018 월드컵 폰트는 전통 소비에트(Soviet) 이미지에서 영감받았다고 합니다. 개최국인 러시아의 역사 속에서 영감받은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였는데.. 가장 중요한 가독성을 놓쳤네요.

 

 

혹시 올댓부츠 구독자분들도 경기 중에 읽기 힘든 이름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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