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티엠포와 경쟁하기 위해 아디다스는 2008년 아디퓨어 시리즈를 만듭니다. 그리고 5년 뒤인 2013년 10월, 2세대인 아디퓨어 11프로 2가 나왔고 다시 그 두 번째 색상인 하늘색과 흰색 조합의 아디퓨어 11프로 2가 2014년 1월에 출시되었죠.
지금 이렇게 옛날 이야기(지금으로부터 적어도 4년전)를 하는 이유는 조금은 남다른 축구화 사랑을 가진 선수와 그 선수의 최근 행보 때문인데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쓰리핏 달성에 큰 역할을 한 토니 크로스 선수입니다.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토니 크로스는 아디퓨어 사일로만 착용하기로 유명하죠. 이번 챔피언스 결승전에서도 4년전 출시한 아디퓨어 11프로 2를 그대로 착용했습니다.
토니 크로스 선수는 얼마 전 자신이 결승전에서 신었던 아디퓨어 11프로 2를 경매에 올렸는데요.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축구화는 이미 눈에 띄게 많이 헤져있는 상태이며 크로스 선수 자신의 친필 사인이 적혀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 역시 경매에 부쳤졌습니다. 그렇다면 토니 크로스 선수는 왜 자신의 용품을 팔려는 걸까요? 급전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당연히 그럴리 없겠죠. 사실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모두 토니 크로스 재단으로 들어가며 이는 심각한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의 꿈을 이루어주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오늘은 토니 크로스 선수의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지는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도 선수들의 선행들을 많이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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