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축구화에는 비밀이 있다?]
얼마 전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니에스타. 찡하고 아쉬운 순간이었죠. 마지막 경기에서 착용한 이니에스타의 축구화에서 흥미로운 점이 포착됐습니다.
이니에스타가 착용한 ‘마지스타 오브라 2 엘리트’를 확대해봤습니다. 딱 봐도 뭔가 다르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분리형 텅’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오브라 2 엘리트의 텅은 위에서 구멍 3개까지만 분리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일체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니에스타의 텅은 굉장히 많은 부분이 분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주로 높은 발등을 가진 사람들이 일체형 텅을 불편해합니다. 이니에스타도 발등이 높은 편이거나 축구화에 발을 끼워 맞추는 느낌을 싫어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토 박스도 독특합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오브라 2 엘리트는 토 박스에 '스티치(실밥)'가 없습니다. 매끈한 캉가라이트(KangaLite) 소재로 제작됐죠.
하지만 이니에스타가 착용한 오브라 2 엘리트는 '스티치가 존재'합니다. 스티치가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소재가 결합됐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두 가지 소재를 이어 붙인 자국일 가능성이 높죠.
(이니에스타는 과거에도 스티치가 있는 오브라 2를 착용했다.)
“혹시 이니에스타의 축구화는 토 박스 부분이 ‘캥거루 가죽’이지 않을까?”싶어 많은 사진을 살펴봤지만 사진상으로 구별하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사진을 살펴보다가 든 제 개인적인 생각은 2가지입니다.
1. 두 가지 소재(캉가라이트+캥거루가죽)가 결합됐다.
2. 캉가라이트로만 제작됐지만 발가락이 조금 더 유연하게 접히게 하기 위해 한 번 잘라서 붙였다.
이렇게 두 가지로 예상해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위 의견은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새로 시작할 이니에스타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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