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마르세유와의 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중족골에 금이 가는 큰 부상을 당했었죠. 수술 후 3개월이라는 공백을 가진 네이마르는 곧 개막할 월드컵을 위해 팀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려면 빠른 시일 내에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최근 네이마르의 훈련 사진이 공개되고 약간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요. 평소 경기에서 FG와 SG 모델을 즐겨 신었던 그가 이번 훈련장에서는 머큐리얼 360 베이퍼 AG 모델을 신고 있습니다. AG-pro 모델은 스터드를 제외하고 FG 모델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머큐리얼360 슈퍼플라이 AG-pro 모델)
AG모델의 경우 스터드 길이가 SG, FG 모델보다 낮아 발목 꺾일 위험이 낮아지고 개수가 FG, SG 모델에 비해 많기 때문에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분산됩니다. 발목이 좋지 않은 네이마르에게는 더 적합할 수 있죠.
논외로 AG-pro 이전에 AG-R이라는 모델도 있었죠. AG-pro에 비해 스터드 길이가 살짝 더 길고 스터드 개수가 더 많았습니다. 앞 코 덧댐이나 전체적인 무게를 고려했을 때 FG보다 HG에 더 가까운 모델이었죠. 투박한 느낌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현재의 AG-pro가 무게가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고 터프화에 가까운 느낌을 원하신다면 예전의 AG-R 모델을 선호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아쉬운 점은 지금은 AG-R이 출시되지 않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네이마르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들어가면 다시 SG, FG 모델로 갈아 신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경기에서 AG 버전으로는 접지력 부분에서 많은 손해 봐야하기 때문이죠. 브라질의 월드컵 첫경기는 6월 17일 스위스전입니다. 네이마르가 있는 브라질과 없는 브라질은 그 무게감만 보더라도 큰 차이가 나죠.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뛰는 모습을 어서 보고싶네요.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