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자신의 이름에 대한 상표권 분쟁 승소!
2018.04.30 10:38:57

바르셀로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는 스페인 브랜드 Massi와 라틴어로 유사하게 들리는 문제 때문에 7년간의 긴 싸움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싸움은 메시가 2011년 EU 지적재산권사무소(EUIPO)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등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긴긴 공방 끝에 메시 선수가 승소함으로써 앞으로 스포츠 용품에 자신의 이름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외각에 본사를 둔 ‘Massi’ 사이클링 브랜드는 그들의 이름과 너무 유사해 고객들에게 혼선을 야기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가지고 메시를 상대로 EU 지적재산권사무소(EUIPO)에 제소하게 되죠. 메시 상표권 문제에 대한 그들의 소장이 EUIPO에 등록된 시점은 2011년.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의 일입니다. EUIPO는 처음 Massi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문제가 심화되자 그들의 싸움은 상급기관인 EU 일반 법원으로 넘어갔죠. 결국 EU 법원은 그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브랜드 Massi와 헷갈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메시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EU 재판부는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으로 축구선수의 유명세는 시각적 또는 발음 상의 유사성에 대한 문제-이번 메시와 Massi 건-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포츠 장비를 사는 소비자가 메시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EUIPO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클 브랜드 ‘Massi’의 행동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브랜드 Massi가 사이클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굳이 메시와 상표권을 가지고 논쟁을 벌일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네요. 사업 수완이 뛰어난 오너였다면 오히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고 탑급 셀레브리티인 메시가 가진 마케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저의 단순한 가정일 뿐이고 실제로 그 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걸림돌(탈세 관련 안 좋은 이미지..)이 존재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사이클 시장에 대해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사람으로서 Massi 입장에서 좋게 판단하자면 그들은 이 사건을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려 했고 그 전략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라는 추측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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