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머큐리얼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모델, 본 머큐리얼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과거 머큐리얼 시리즈의 디자인을 따와 최신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360 시리즈와 에어맥스 270 모델에서 재현했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최초의 머큐리얼 R9을 신으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죠. 월드컵과 머큐리얼. 최고의 대회와 최고라고 불리는 축구화가 만났네요. 당대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도의 활약으로 머큐리얼이 큰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결승 당일 컨디션이 좋지 못한 호나우도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뛰었지만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에게 일격을 당하죠.
블루와 실버의 조합에 물결무늬와 노란색 스우시가 포인트인 나이키 머큐리얼 R9. 슈퍼플라이로 재현한 모델을 얼마전 음바페가 가지고 있는 사진이 유출된 바 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호나우도는 지난 대회 프랑스에게 결승에서 3:0으로 패배한 이후 4년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크롬색 축구화에 라임색으로 포인트를 준 머큐리얼 베이퍼 R9. 옛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한 모습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호나우도에게 참 아쉬운 대회로 기억에 남을 겁니다. 당시 브라질 대표 사상 최강의 멤버가 모였다고 떠들석했지만 정작 본선무대에선 8강에서 지단의 프랑스에게 또다시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독일 월드컵에서 호나우도만이 착용한 카나리 옐로우와 그린색 조합의 머큐리얼 베이퍼 3 R9. 최근 머큐리얼처럼 아웃솔이 분리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힐컵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잘 살린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세월의 많이 지나간 만큼 대표모델이 호나우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바꼈네요. 호날두는 16강에서 일찌감치 우승팀 스페인을 만나게되면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나이키와 계약한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착용되었던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2 WC. 어퍼의 앞부분은 메탈릭 마하 퍼플, 뒤로 오렌지색을 배치해 눈에 아주 잘 띄는 화려한 축구화였죠.
가장 최근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플라이니트 발목 카라가 적용된 머큐리얼이 대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호날두는 슈퍼플라이 4를 착용하고 분전했지만 미국에 밀려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어퍼 전체가 플라이 니트로 제작되었으며 플라이 와이어도 탑제가 된 머큐리얼 슈퍼 플라이 4. 당시 획기적인 발목 있는 축구화였으며 탄소 섬유의 아웃솔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이퍼 펀치색과 노란색 조합은 열정적인 브라질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우리는 음바페와 뎀벨레, 아센시오를 통해 1998 에디션과 2010 에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본 머큐리얼 시리즈를 착용하는 선수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슈퍼플라이 버전이 아닌 에어 맥스 270의 모습으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본 머큐리얼 시리즈는 2018년 4월 20일에 Nike.com NIKEiD 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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