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나에게 맞는 푸마 축구화는?
브랜드마다 다양한 축구화 사일로들이 있습니다. 그중 ‘나에게 맞는 축구화는 무엇일지’ 축구화 구매 전에 한 번쯤 고민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축구화 사일로 별 특징 및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오늘은 '푸마 축구화 편'입니다.
일단 푸마 축구화의 현재 상황부터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2012년 푸마는 에보스피드를 선보였습니다. 그 후 2014년 에보파워, 2016년 에보터치를 출시하며 세 가지 ‘에보(evo)’ 사일로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충격적인 ‘에보’ 사일로 단종이 결정되면서 에보스피드, 에보파워, 에보터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죠.
그리고 푸마는 사일로 개편을 단행했고, 2017년 여름 ‘푸마 원’을 출시, 2018년 ‘퓨처 넷핏’을 출시하며 두 가지 사일로에 집중하게 됩니다.
1. 퓨처 넷핏(FUTURE NETFIT)
착용 선수
- 앙투안 그리즈만, 마르코 로이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나초 몬레알, 페트르 체흐, 염기훈 등
등급
- 퓨처 18.1 넷핏 > 18.2 > 18.3 > 18.4
- 퓨처 18.1 넷핏 low
역사 및 특징
푸마의 신개념 축구화 ‘퓨처 18.1 넷핏’은 2017년 말 맛보기로 소량 출시됐고, 2018년 초 화려한 색상의 런칭 버전이 정식 출시되며 공식 데뷔를 알렸습니다. 그 후 몇 개월이 안 지났지만 기존에 없던 ‘넷핏 시스템’ 덕분에 신개념 축구화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고 있는 축구화입니다.
넷핏 시스템이란 ‘내 발에 맞게 끈을 끼워 넣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어퍼 위에 있는 ‘육각형 모양의 그물망’에 끈을 마음대로 끼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끈을 맬 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끈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한 방식이죠. 최근 축구화의 끈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인 타 브랜드의 방향과는 완전 반대의 노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넷핏 시스템으로 묶을 수 있는 끈의 방식은 크게 ‘착용감 맞춤형’과 ‘플레이 스타일 맞춤형’ 이렇게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착용감 맞춤형에는 발볼 넓게 묶기, 발볼 좁게 묶기, 발등 비워두기, 발목 부분을 압박하기 등이 있고, 플레이 스타일 맞춤형에는 스트라이커 맞춤, 볼 터치 맞춤, 스피드 플레이어 맞춤 등이 있습니다.
실제 넷핏 시스템을 테스트해 본 결과 끈을 어떻게 묶냐에 따라 착용감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끈을 어떻게 묶냐에 따라 발이 압박되는 부위와 강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끈 묶기는 아쉽게도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추천 플레이 스타일
푸마의 퓨처 18.1 넷핏은 특정 포지션에 국한된 축구화가 아닙니다. 내 포지션의 특징, 내가 선호하는 착용감에 맞게 끈을 조절해서 신도록 설계된 축구화입니다. 넷핏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아도 발볼 너비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이 착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 푸마 원(PUMA ONE)
착용 선수
- 세르히오 아구에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올리비에 지루, 지안루이지 부폰 등
등급
- 푸마 원 18.1 > 18.2 > 18.3 > 18.4
역사 및 특징
푸마 원은 FAST, FIT, FELL 세 가지 특징에 중점을 맞춰 2017년 여름 첫 등장했습니다. 세 가지 특징으로 알 수 있듯 푸마 원은 모든 포지션에서 착용 가능한 축구화입니다.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지만 매우 가볍고 푹신한 착용감인 특징인 축구화죠.
2017년 1세대 푸마 원 출시한 푸마는 2018년 초 2세대 푸마 원을 출시했습니다. 푸마 원 18.1은 캥거루 가죽으로 제작됐고 전작보다 얇은 어퍼로 제작됐습니다. 푹신했던 푸마 원 17.1과는 전혀 다른 착용감입니다. 볼 터치가 좋고 착용감이 좋지만 어느 정도 발에 긴장감은 주는 축구화입니다.
추천 플레이 스타일
푸마 원은 퓨처 넷핏과 마찬가지로 특정 포지션에 국한된 축구화는 아닙니다. 착용감이 좋지만 어느 정도 발에 긴장감도 주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 가릴 것 없이 모든 포지션에서 착용하기 좋습니다.
3. 킹(KING)
착용 선수
- 에우제비오,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 앙리 등
등급
- 킹 탑 > 킹 프로 > 리가 클라시코 > 에시토 클라시코 > 클라시코
역사 및 특징
1966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흑표범 에우제비오는 엄청난 활약을 하며 포르투갈을 월드컵 3위에 올려놨습니다. 그때 그가 신고 있는 축구화가 푸마 킹의 초기 모델이었습니다. 푸마는 그의 위대한 업적 기념하기 위한 축구화를 준비했고 1968년 공식적인 첫 번째 ‘킹’이 등장합니다. 그 후 1970년대에는 펠레와 마라도나가 킹을 착용했고, 크루이프, 마테우스 등이 푸마의 킹을 애용했습니다. 위대한 선수들이 거쳐간, 지금의 푸마를 있게 해준 축구화라고 할 수 있죠.
2018년 현재는 아쉽게도 킹 사일로를 자주 만나긴 어렵습니다. 푸마는 최신 기술로 제작된 퓨처와 푸마 원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고, 킹 사일로는 의미 있는 한정판으로 간간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쉽게 접하긴 어려워졌지만 아직도 많은 축구 매니아들 사이에서 훌륭한 축구화로 뽑히고 있는 사일로입니다.
킹은 고전적이고 중후한 맛이 있는 축구화입니다. 천연 가죽으로 제작되어 착용감과 볼 터치가 좋고 묵직한 느낌이 일품이죠. 클래식한 축구화지만 무게를 줄인 SL 버전도 출시되었습니다.
추천 플레이 스타일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한 미드필더 혹은 수비수에게 적합합니다. 그리고 묵직하고 고전적인 천연 가죽 축구화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사일로 별 특징을 통해 알아본 나에게 맞는 푸마 축구화! 이제 머릿속에 정리 좀 되셨나요? 저희의 글을 참고하셔서 축구화 구매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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