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만들어줘!" 이스코의 커스텀 머큐리얼 베이퍼]
얼마 전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가 뜬금없이 2013년 발매된 머큐리얼 베이퍼 9 제품을
착용하고 공식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습니다. 이스코가 갑자기 구 제품 축구화를 착용한 것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는데요, SNS를 통해 공개된 이스코의 머큐리얼 베이퍼 11 사진덕분에
이스코가 얼마 전 머큐리얼 베이퍼 9을 착용하게 된 계기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머큐리얼 베이퍼 9 까지는 분리형 텅이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2014년 발매된 머큐리얼 베이퍼 10 부터
가장 최근 발매된 제품인 머큐리얼 베이퍼 11에는 일체형 텅이 적용되어있죠. 일체형 텅의 장점은
착화했을 때 발과 축구화의 일체감을 상승시켜주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발등이 높거나
발 볼이 넓은 사람들에게는 이 것 만큼 불편한 축구화가 없습니다.
이 일체형 텅이 적용된 머큐리얼 베이퍼 11이 발에 잘 맞지 않아 이스코는 특별 주문 축구화를
나이키에 요청한 듯 보입니다. 특별제작 텅 분리형 머큐리얼 베이퍼 11이 제작되기까지
머큐리얼 베이퍼 9을 미리 착용하여 새롭게 받아 볼 축구화에 대한 적응을 미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발 볼이 넓어서 슬픈 분, 발 등이 높아서 머큐리얼을 아예 엄두조차 못 내시는 분들
나이키가 프로 선수들처럼 개인에게도 이런 옵션을 제공해준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더 아쉬운 현실입니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