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하이퍼베놈으로 돌아올까?
2016.05.31 10:47:06

 

 

 

[네이마르, 하이퍼베놈으로 돌아올까?]

 

 

 

2013년 5월 나이키는 T90사일로를 중단하고 하이퍼베놈이라는 새로운 축구화를 발표했다. T90의 대표 모델이었던 루니는 하이퍼베놈으로 대체되는 T90처럼 대표 모델 자리를 네이마르에게 내주었다. 하이퍼베놈의 얼굴마담 답게 네이마르는 기존에 착용하던 머큐리얼 베이퍼를 벗고 하이퍼베놈을 착용하기 시작했고 하이퍼베놈 런칭 직후 브라질에서 열린 2013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네이마르는 하이퍼베놈을 착용하고 멋진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하이퍼베놈의 광고를 전 세계에 톡톡히 해주었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 컵 '브라질 vs 일본' 네이마르가 터뜨린 환상적인 발리 슛]

 

 

 

 

나이키는 하이퍼베놈의 같은 뿌리인 T90사일로의 대표 모델 격인 루니에게는 단 한번도 제작해 주지 않던 시그니쳐 모델도 네이마르에게는 하이퍼베놈 I 런칭 이후 1년 사이에 두 가지나 발매 해주며 네이마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네이마르와는 다르게 루니는 단 한번의 외도 없이 하이퍼베놈 피니쉬를 꾸준히 착용 중이다)

 

 

 

 

2015년 5월 하이퍼베놈 II가 발매했다. 최근 대세인 ‘발목 있는’ 축구화의 흐름에 맞추어 하이퍼베놈 역시 ‘다이나믹 핏 칼라’ 가 적용되어 발목 축구화로 발매가 되었고 간판 모델인 네이마르도 역시 발매 직후에는 발목 있는 형태의 축구화인 하이퍼베놈 팬텀을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하이퍼베놈이 아닌 머큐리얼 베이퍼 X를 착용하고 있는 네이마르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디자인만 하이퍼베놈 피니쉬인 머큐리얼 베이퍼 X(베이놈)을 착용하고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 모델을 착용하고 있다. 아마도 네이마르에게는 발목 있는 축구화와 상대적으로 뻣뻣하고 딱딱한 하이퍼베놈의 어퍼가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 베이놈 = 베이퍼 + 하이퍼베놈

 

 

 

하이퍼베놈의 간판모델인 네이마르가 ‘베이놈’을 착용하고 있는 것은 축구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나이키의 입장에서도 하이퍼베놈의 간판모델인 네이마르가 하이퍼베놈이 아닌 무늬만 하이퍼베놈인 머큐리얼 베이퍼를 착용한다는 사실이 딱히 반갑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네이마르가 다시 하이퍼베놈을 착용하게끔 제품소재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6월 2일 국내에서도 일반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뉘던 하이퍼베놈의 딱딱한 어퍼가 변경되어 출시된다. 직접 만져도 보고 착용해본 결과 하이퍼베놈 1보다는 훨씬 좋아진 일체감과 플라이와이어 덕분에 축구화 전체적으로 발을 감싸주는 맛이 뛰어났다. 기존의 딱딱한 어퍼대신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했던 하이퍼베놈 1의 어퍼가 적용되니 실제 경기에서 착용해보면 어떤 성능을 가져다 줄 지 매우기대가 된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하이퍼베놈 1의 나이키 스킨이 적용되어 기존에 적용된 딱딱한 어퍼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어퍼가 변경된 배경으로는 다른 여러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과 네이마르가 ‘베이놈’ 이 아닌 하이베놈을 착용하도록 하기 위한 나이키의 의도 역시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네이마르가 베이놈을 계속 고수할지 아니면 변경된 어퍼의 하이퍼베놈 피니쉬로 환승하게 될지… 네이마르 역시 하이퍼베놈 1의 스킨에 대해서는 딱히 거부감 없이 착용했기 때문에 하이퍼베놈 피니쉬의 변경된 어퍼로의 환승에 대해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의 까다로운 축구화 입맛을 나이키가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을까?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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