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그립삭스' 리뷰
2016.04.07 16:47:25

 

 

 

 

[나이키 '그립삭스' 리뷰]

 

 

 

2016 ‘이노베이션 서밋’ 에서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V, 각 국 국가대표 유니폼과 같이 공개한

 

나이키의 새로운 축구 양말. ‘미끄럼방지’의 초점을 맞춰 정확한 에너지의 전달과 축구화

 

내부에서의 접지력을 향상시켜준다던 그 양말. 자세하게 들여다보도록 하자.

 

 

 

거두절미하고 착용감부터 언급하자면 일반 축구 양말보다는 현저히 압박감이 뛰어나다.

 

양말 처음부터 끝까지 고른 압박이 아니라 압박이 필요한 곳과 굳이 필요하지 않은 곳을

 

구분하여 아늑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작은 충격에도 큰 데미지를 받는 부분 (ex. 복숭아뼈)에는

 

도톰하게 처리가 되어있다. (그래도 상대방 발에 차이면 아프긴 매한가지)

 

 

 

 

 

 

미끄럼방지를 위해서는 인솔과의 궁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양말의 바닥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립삭스는 발바닥 부분에 게코 도마뱀 발바닥에서 착안한 ‘그립’을 삽입하여 미끄럼방지를 하고자 했다.

 

발바닥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진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그립이 삽입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발바닥 아치부분을 제외한, 발바닥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그립이 삽입되어있다.

 

 

 

 

 

양말 자체의 압박 기능이 일반 축구양말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발등부분을 감싸주는 맛도 탁월하다.

 

흔히 ‘발등에 얹혔다’ 라고 표현하는 부분인 발등부분에도 이러한 ‘그립’ 다섯 줄이 삽입되어있으며

 

감아차기를 사용할 때 자주 쓰이는 엄지발가락 부분에도 마찬가지로 도톰하게 삽입된 것을 볼 수 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각 부분마다 사용된 소재가 다르다는 것이다. 압박이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최소한의 보호가 필요한 부분 마다 최적화된 소재가 적용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일반적인 축구양말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다. (짧은 양말 25,000원 / 긴 양말 30,000원)

 

 

 

 

비싼 양말이 비싼 값을 하는 걸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트루삭스 보다는 ‘미끄럼 방지’ 부분에서는

 

뛰어나지 못하다. 트루삭스보다 양말 자체의 압박기능과 두께는 도톰할지언정 발에 힘이 많이 실리는

 

롱 킥과 슈팅 순간에 다소 발이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축구화 안에서 발이 다소 미끄러지면서

 

정확한 힘의 전달이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양말의 압박기능과 내구성 부분에서는 나이키 그립삭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두 양말의 기능의 초점을 둔 ‘미끄럼 방지’ 기능에서는 트루삭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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