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수들의 가슴에 달린 꽃의 유래]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이너의 가슴에 달려있는 빨간 꽃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걸까?]
영국에서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현충일과도 같은 날 입니다. 흔히 Remembrance Day라고 하며, 제 1차 세계대전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북부 프랑스지역의 폐허 속에서도 (현재는 벨기에 Flanders 마을) 빨갛게 꽃을 피워낸 붉은 양귀비 꽃을 보고 캐나다의 군의관이 보고 쓴 시가 잡지에 소개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Remembrance Day를 알리기 위한 현수막]
이후 일반인들에게 이 시가 알려지게 되면서 이에 감명을 받은 미국의 한 시민이 이에 답하는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We shall keep the faith” (우리는 이 믿음을 지켜 나갈 것이다) 라는 시를 발표한 뒤 붉은 양귀비 꽃잎을 사 자신의 옷에 장식하고 주변인들에게도 판매하여 이를 통한 수익을 참전제대군인들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레스터시티 홈구장 주변에서도 손쉽게 양귀비 꽃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모든 영연방국가에서 매년 11월 11일을 Poppy Day라고 정하고 이날을 전 국민의 현충일 행사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비단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뉴스 앵커 및 영국의 여왕도 이 현충일 기간 동안 가슴에 양귀비 꽃 장식을 달고 국민들의 애국심 함양에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