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시민적인 삶을 지향하는 평범한 회원입니다.
얼마전 옆동네의 벨로체 매물을 보고 고민을 하던차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정보에 부담없이 착용할 생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기존 베이퍼를 착용하고 있기에 두 모델의 비교 해볼까 하던차 한 회원분께서 비교를 요청하시기도 했고, 베이퍼와 벨로체 비교에 관한 정보가 드문 느낌이 있어서 간단하게 두 모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주중에 우연히 공 찰일이 생겨서 생각보다 빨리 벨로체를 신어봤네요. 아차산 근처의 인조잔디 구장이었고, 잔디상태는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착용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되겠네요.
금번 비교대상은 베이퍼와 벨로체로, 베이퍼 구성부분은 FG모델을 기준으로 하였고 착화감 부분은 AG모델을 기준으로 한 점 참조바랍니다.
(베이퍼10 FG(핑크), 베이퍼10 AG(검정) : 벨로체2 AG(핑크)
[어퍼]
베이퍼와 벨로체 두 모델다 어퍼는 두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면적을 구성하는 인조가죽 부분과 내부에 축구화 틀을 잡아주는 부분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에대해서는 두 모델간의 차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두 모델간의 소재차이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육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는 딱히 차이를 느끼지 못했네요.
[내부 소재]
그러나 내부 소재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 듭니다. 우선 색상부터 차이가 나고 어퍼의 소재도 약간 차이가 나는 걸로 보여집니다. 비교적 베이퍼가 좀더 얇고 유연한 느낌을 줍니다.
[인솔]
인솔같은 경우 기능성 인솔이 아닐 경우에는 대게 비슷한 수준으로 뽑히는 것 같습니다. 두 모델의 인솔도 기존 머큐리얼 시리즈의 인솔과 별다른 차이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소재와 아치모양에 약간 차이가 보입니다.
[텅 / 슈레이싱]
두 모델간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볼 수 있는 부분이 텅과 슈레이싱입니다. 베이퍼는 일체형, 벨로체는 분리형으로 소재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베이퍼는 얇고 유연합니다. 반면 벨로체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느낌의 텅입니다. 그렇다고 뻣뻣한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부드러운 소재입니다.
그리고 슈레이싱.. 그냥 끈이라 하겠습니다. 베이퍼가 비싼값을 여기서하는지.. 끈에서 퀄리티의 차이가 확실히 있네요. 사진과 같이 베이퍼는 얇은 끈이 채택되었습니다.
[스터드(아웃솔)]
스터드는 두 모델 사양이 달라 사진만 참조하시면 될 것 같네요. 베이퍼FG 스터드는 정보가 많으니 따로 언급하지 않구요, 벨로체AG같은 경우 기존 머큐리얼 AG스터드를 그대로 채택했네요. 인조잔디 구장에서 착용해본결과 흔히 땅을 박차는 느낌은 없지만 부담이 적은면서도 훌륭한 접지력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머큐리얼 AG 스터드는 정말 최고라는 느낌이네요.
다만 기존 베이퍼 AG와 비교했을때 아웃솔의 유연성이 약간 떨어지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벨로체는 보급형이니 뻣뻣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조금 있는 것 같지만 뻣뻣함의 인상은 지울 수 없네요.
[무게]
베이퍼10 FG 270mm : 178g / 벨로체2 AG 270mm : 183g 두 모델 간 무게는 5g 차이로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번 벨로체를 구매한 결정적이유가 보급 모델이면서도 무게가 베이퍼와 큰 차이가 없는 점이었습니다. 확실히 착용하니 무게측면에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분 탓인지 손으로 들어보면 5g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베이퍼가 가볍긴 하네요.
[사이즈]
두 모델 동일 사이즈입니다.(270mm) 기본적으로 두 모델다 발볼이 좁게 나온 모델들입니다. 앞부분에 조금씩 남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벨로체가 조금 더 타이트하네요. 상대적으로 길이가 약간 짧습니다. 발볼이 많이 넓으신 분들은 벨로체가 좀 힘드실 수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두 모델 다 어퍼의 유연성이 좋아서 어느정도 발볼을 커버해 주지만 베이퍼에 비해 벨로체가 좀더 타이트 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고로 운동화 270mm 을 착용하고 거의 모든 축구화를 270mm 정사이즈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머큐리얼 프록시모 270 / 모렐리아 네오 270 / 베이퍼10 AG 270 / 아디제로2 FG/HG 265(꽉끼는 사이즈)
[착화감]
벨로체에 대해서 검색을 하니 많은 정보는 아니었지만 몇 몇 정보를 접했고, 가성비가 좋다기에 구입했습니다. 비록 한 번 밖에 착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말 그대로 가성비가 훌륭하네요.
착화감 또는 경량성에 무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스터드 또한 AG라는 매력을 가진 모델인듯 싶습니다. 다만 검색중 어떤 분이 남기신 '벨로체는 벨로체'라는 문구가 머릿속에 남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확실히 잘 뽑힌 모델이나 뻣뻣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벨로체를 구매하고 같은 색상의 베이퍼를 팔까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이부분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뭔가 아쉬운 맛이 조금 있달까요... 공은 찰 줄도 모르는 놈이 입맛만 높아져서 큰 일인거죠.
이제 다시 감량해서 가벼운 몸이 되었을 때 다시 신어봐야겠네요. 이래저래 만족하는 축구화입니다.
별점을 준다면 ★★★★☆ 이정도 되겠습니다.
이래저래 간단하게 몇가지 부분을 비교해 봤습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정리되지 못한 부분이 많고, 내용 자체가 주관적이기에 참조하는 수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재미는 없었겠지만 글 읽어주신 분 계시면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립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면서 공놀이를 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벨로체의 경우 무난하네요. 약간 두꺼운 감이 있긴합니다. 흔히 나이키 보급형 축구화에서 사용하는 끈의 느낌입니다.
원글출처 - 다음카페 '사커즈' 신성문 [Qnn]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