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느낌]
에보스피드 1.4 SL의 첫 느낌은 “어떻게 축구화가 이렇게 가벼울수있지? 마치 종이처럼 가볍네” 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축구화를 착용해보니 축구화를 신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이 축구화를 착용하면서 겪게 될 내구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뭐라고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편안함]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착용감은 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에보스피드 1.4 SL을 착용하고 나서 발가락 부분에 상처가 생겼네요. 결국 양말이 피로 물들어버렸습니다. 편안함의 기준에서 에보스피드 1.4 SL 은 제가 이제껏 착용해본 축구화중에서는 가장 불편한 축구화였습니다. 어퍼에 사용된 소재는 무척 얇았으며 어퍼 안쪽에 어퍼 만큼 얇은 support cage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90분간 착용 후 이것들의 느낌이 어땠을까요?
90분간 제가 느낀 바로는 아주 부드러웠고 유연한 어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퍼의 소재와는 상반되게 제 발은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고 발가락 끝에서는 피가 흘렀죠.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넓은 발볼을 갖고 있고, 가벼운 축구화를 원하신다면? 아주 얇은 어퍼 덕분에 축구화 내부에 많은 공간을 확보 할 수 있는 에보스피드 1.4 SL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 입니다.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가볍긴 정말 가볍죠.
[적응하기]
축구화를 처음 사서 발에 적응시키는 과정은 아주 짧았습니다. 어퍼소재가 아주 부드러운 만큼 적응도 빨랐죠. 하지만 3쿼터 동안 에보스피드 1.4 SL을 착용하면서 전혀 편안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컬러 & 디자인]
제 생각으로는 에보 스피드 1.4 SL 컬러(Larva Blast)와 디자인은 아주 밝고 현대적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튀는 색상의 축구화를 항상 선호해왔기 때문에 아주 멋진 디자인의 축구화라고 생각합니다.
[무게]
진짜 정말 극도로 가볍습니다. 정확히 103g 밖에 하지 않는 축구화죠. 스피드형 축구화만을 고집하며 많은 경량성 축구화를 신어본 저에게도 너무나 가벼운 축구화였습니다.
[보호]
에보 스피드 1.4 SL의 보호력은 아주 미미하다고 봅니다. 어퍼는 정말 얇고 오직 support cage로만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과연 어퍼와 cage가 적절하게 발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많은 기대를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피드 형 축구화는 언제나 경량성을 때문에 발을 보호하는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내구성]
과연 튼튼한 축구화 일까요? 푸마에서는 에보 스피드 1.4 SL 모델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서 출시했습니다
“에보 스피드 1.4 SL 모델은 트레이닝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 아닙니다.
당신의 최고의 컨디션에 오른 경기 당일만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에보 스피드 1.4 SL의 극도로 가벼운 경량성 때문에 오직 천연잔디 위에서만 사용이 될 제품이라고 볼 수 있죠. 대략 10경기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천연잔디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소화하고 두번째 경기를 소화하면서부터 어퍼와 아웃솔 사이가 분리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터치 & 컨트롤]
컨트롤이나 터치를 위한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으며 어퍼가 아주 얇았습니다. 마치 맨발로 공을 터치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때문에 보다 향상된 컨트롤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터치감은 부드러운 어퍼 덕분에 맨발로 공을 터치하는 느낌입니다.
[트랙션]
천연잔디에서 전혀 미끄러지지 않았고 잔디에 스터드가 깊숙하게 박혀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도 없었습니다. 뒤꿈치 부분의 다소 특이한 3개의 스터드 배열은 천연잔디 위에서 그 기능을 최대로 발휘했으며, 특히 순간적인 가속을 할 때와 땅을 박차고 점프를 할 때 더욱 효과적이었네요.
[슈팅]
슈팅과 관련되어 어떠한 문제점도 없었습니다. 아주 얇은 어퍼 덕분에 무회전킥이나 기타 다른 슈팅을 구사할 때 공이 발에 닿는 미세한 순간과 제대로 맞았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발등에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벽을 넘기거나 공을 감아차야 하는 상황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공을 원하는 지점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태클]
상대방선수의 공을 빼앗기 위한 태클을 많이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에보스피드 .1.4 SL 모델 특성상 아주 얇은 어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 태클을 시도할 때 상대방의 발에 밟히거나 하면 값비싼 축구화의 어퍼가 찢어지거나 발가락 또는 발등 부상을 초래할 염려가 있어 보입니다.
[총평]
에보스피드 1.4 SL 가격택에 적혀있는 가격만큼 그 성능을 발휘하는 축구화일까요? 오직 10경기 밖에 착용 불가능한 내구성에 불편함까지 감수하기엔 가격만큼의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총평을 정리하자면 에보 스피드 1.4 SL은 정말 비싼 축구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축구화를 착용하고 처음 20분 동안은 맨발로 축구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잠시나마 즐거웠으나, 이후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지 않네요. 착용하면서 피를 흘리게 만들었던 축구화는 없었기에 지금껏 착용해본 축구화중에서 최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축구화에 대해 평점을 부여하자면 10점 만점에서 4점을 주고 싶습니다.
[Footballboots.co.uk 가 평가한 에보 스피드 1.4 SL의 장단점]
[장 점]
경량성
얇은 인조가죽 어퍼
프리킥시 용이함
맨발같은 착용함
[단 점]
내구성
최대 10경기 사용가능
(얇은 어퍼로인한) 와이드 핏
보호효과 부족
불편함
본 리뷰는 올댓부츠의 리뷰가 아닌 영국의 footballboots.co.uk의 리뷰를 번역하여 업로드함을 알려드립니다.
원문출처 - footballboot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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