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g(그램)짜리 아디제로 F50 5 삼바팩을 출시하며 '꿈의 150g'에 진입한 아디다스. 그러나 그들의 혁신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꿈', 100g의 벽을 넘어설 신형 축구화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꿈의 100g'을 넘어설 축구화의 이름은 '아디제로 F50 크레이지라이트'. 이름 대로 정말 '미칠 듯이 가벼운' 것이 이 축구화의 강점이다. 무게가 단 99g에 불과하다.
이는 아디다스가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페스티벌서 공개한 제품이다. 당시 공개된 것은 프로토타입으로 전체 색상은 흰색이며 아디다스의 삼선만 검은색이었다.
이후에 추가로 공개된 사진에서 크레이지라이트의 색상은 아디제로 5에 사용된 노란색이 주를 이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퍼와 힐 카운터, 힐 컵 등 전체적인 부분의 색상은 모두 노란색이며 삼선과 힐 컵의 아디제로 로고, 아웃 솔만이 검은색이었다.
알려진 바로는 크레이지라이트의 경량성을 위해 아디다스의 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어퍼는 속이 비치는 폴리에스터 메쉬 재질로 아디제로 5 삼바팩에 적용되어 호평을 받았던 드리블 텍스보다 더욱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높은 안정성과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스프린트프레임(바닥 창과 힐 컵이 통합된 구조)도 더 가벼운 기술로 대체된다.
그야말로 경량성의, 경량성을 위한 축구화다.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도 공식 석상에서 이 제품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지난해 11월 21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서 공인구 브라주카에 대해 이야기하며 "역사상 가장 가벼운 축구화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켜봐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하이너 CEO의 발언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주요한 축구 축제 때마다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한 만큼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