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C3-TF
가격 149,000원 사이즈 반 사이즈 크게 나옴(265mm 신
는 에디터 260mm) 무게 250g
인조잔디 운동장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축구화가 각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스터드가 낮고, 내구성이 좋은 터프화들이 관심을 끌었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무릎에 가는 충격이었다. 인조잔디는 스터드를 많이 마모시키지는 않지만, 반대로 충격이 고스란히 몸에 전해진다. 특히 무릎과 허리에는 좋지 않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남북전이 계획돼 있을 때, 안영학이 이관우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던 적도 있다. “형 같이 허리 안 좋은 사람은 거기서 뛰면 안되요.” 평양에서 뛸 경우 운동장이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였기 때문이었다.
에디터도 30대 문턱을 넘어서면서 터프화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무게였다. 스터드가 없는 것은 적응하면 될 일이지만, 보통 터프화들은 너무 무거웠다. 모 스포츠 용품사 홍보직원에게 “도대체 왜 최상급 터프화를 들여오지 않는 것인가!”라고 항의 아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었다. 200g 중반대의 터프화를 찾아냈다. 바로 아식스 아식스 C3-TF다.
스터드만 빼면 C3-JF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빠졌다. 울룩불룩한 근육이 붙어 다소 투박한 터프화들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꽃 미남’인 셈이다. 몸무게도 가볍다. 일반 축구화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경량성 축구화보다는 무겁지만, 평균을 생각하면 매우 가벼운 편이다. 중창의 탄력도 좋다. 저가형 터프화는 중창과 아웃솔이 두꺼워 달릴 때 가속을 붙이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C3-TF는 산뜻하다.
스터드만 빼면 C3-JF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빠졌다. 울룩불룩한 근육이 붙어 다소 투박한 터프화들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꽃 미남’인 셈이다. 몸무게도 가볍다. 일반 축구화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경량성 축구화보다는 무겁지만, 평균을 생각하면 매우 가벼운 편이다. 중창의 탄력도 좋다. 저가형 터프화는 중창과 아웃솔이 두꺼워 달릴 때 가속을 붙이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C3-TF는 산뜻하다.
C3-TF는 방향전환과 가속 그리고 제동에 모두 능하다. 스터드는 짧지만 접지력이 좋아서 별 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터프화의 스터드가 짧아서 걱정하시는 분들! 돈 워리! 가장 좋은 점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작다는 것이다. 가볍고 스터드가 긴 축구화를 신고 갑자기 정지하면 발목이 시큰거릴 때가 있는데, C3-TF를 신으면 그럴 일이 없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아식스는 ‘SPEVA’라는 인솔을 쓰는데, 성능이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C3-TF에는 최상급 인솔이 아닌 그 하위 모델이 들어있다. 약간 발이 밀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전체적인 만족도 측면에서 볼 때 가장 낮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헤니오에서 인기를 얻은 인솔을 끼웠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C3-TF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축구화다. 30대를 넘긴 동호인들은 고가의 축구화에 집착하지 말지어다. 축구를 오래하고 싶다고? 그럼 C3-TF를 한 번 신어보라. '올댓부츠' 믿어도 된다. 슈팅감과 착용감은 일반 C3-JF와 거의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