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아스널의 125주년 기념 유니폼이 공개됐다.
아스널의 용품 스폰서인 나이키는 3일 아스널의 125주년을 기념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이 유니폼에 “맞춤형 문장을 사용”했으며, “나이키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유니폼”이라는 정보도 아울러 밝혔다.
아스널은 1886년 울위치(Woolwich)에서 창단됐다. 첫 이름은 로열 아스널(The Royal Arsenal). 이번 유니폼에는 가장 처음 사용된 아스널의 문장과 흰색 프린트를 사용한 현재의 디자인을 결합한 기념 문장이 들어갔다. 또한 1886년과 2011년이라는 기념일이 유니폼 상의 가슴 부분에 들어가고, 기념 문장 아래에는 클럽의 최초의 모토였던 ‘전진(FORWARD)’이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하의와 양말에도 특별함이 숨어있다. 하의에는 흰색 바탕에 붉은색 세로줄 무늬가 들어가고 흰색 양말의 뒤쪽에는 아스널의 창단 연도인 1886년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상의 목 뒷부분에는 ‘아스널(Arsenal)’이 새겨져 있고, 앞쪽 문장 안쪽으론 아스널의 모토인 ‘조화를 통한 승리(Victoria Concordia Crescit)’라는 라틴어 글귀가 들어갔다.
유니폼 소재는 혁신적이다. 유니폼 소재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기술로 만들어졌다. 유니폼 상의와 하의에 모두에 이 기술이 사용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 벌의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13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물병이 쓰인다. 나이키는 “이 새로운 생산 과정은 전통적인 폴리에스터 생산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고 거의 1억 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매립지에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뿐이 아니다. 바로 전 유니폼보다 신축성도 17% 이상 좋아졌다.
이번 유니폼은 역대 가장 가벼운 유니폼이다. 기존 13% 가볍다. 여기에 나이키 드라이-핏 기술이 가미돼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체온을 조절하여 항상 시원하고 땀이 차지 않게 도와준다. 나이키 드라이-핏 기술을 땀을 증기로 배출시켜 선수들의 몸에 땀이 차지 않고 가뿐한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팔 밑에서부터 허리에 이르는 부분에도 수백 개의 작은 구멍이 나 있다. 나이키는 레이저로 유니폼에 작은 구멍을 내서 땀을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스널의 새로운 유니폼은 6월 초부터 국내 나이키 축구 주요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nikefootb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