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축구화의 심장은 'Made in korea?'
2011.02.16 16:00:33


바야흐로 'Made in korea'의 시대가 도래했다. 실제 수 많은국산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애플의 아이폰조차 전체부품의 50%가 한국산 부품일 정도니 말이다.

축구화 시장에서도 일찍이 한류의 바람이 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세스크 파브레가스, 박지성의 축구화에 국내 기술자들의 열정과 땀이 깃들여져 있다면 믿겠는가. 나이키 엘리트 시리즈의 심장으로 손꼽히는 TEPEX 12k 카본 섀시가 바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기술의 결정체다.

나이키는 2007년 머큐리얼 베이퍼 4를 출시할 당시 카본(플라스틱보다 가볍고 탄성이 뛰어나며 내구성은 철의 100배인 소재)으로 축구화를 만드는 계획(SL버젼)을 세웠고 한국 프라마스에 바닥재 납품 제휴를 요청했다.

1988년 충남 아산시 둔포면 용운리에 건립된 한국 프라마스는 플라스틱, 우레탄, 카본 등 신발 바닥재 전문 생산업체다. 한국 프라마스가 생산하는 신발 바닥재(TEPEX 12k 카본 섀시)는 섬유와 가열성 플라스틱의 특수한 합성품으로 축구화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국 프라마스의 기술력은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TEPEX 12k 카본 섀시가 탑재된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SL(Super Lite)을 신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나이키가 머큐리얼 슈퍼플라이2, CTR360 마에스트리, TOTAL90 레이저3, 티엠포 레전드3 등 전 제품에 TEPEX 12k 카본 섀시를 적용시킨 엘리트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한국 프라마스의 주가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댓글0

댓글쓰기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