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K리그 MVP이자 한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전가을(22)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피스퀸컵 소집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GAEUL)과 국가대표팀 번호(NO. 14)가 새겨진 축구화가 날아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선물은 어디서 온 것일까? 내막은 이렇다. 전가을은 10월 초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축구화 구하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가을은 240mm 축구화를 신는데, 사이즈를 구하기가 힘들어 고생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인터뷰를 접한 인터넷 축구 용품 쇼핑몰 '두사커'의 강규식 사장이 축구화에 자수까지 넣어 선물을 전해 온 것이다. 그는 “여자 선수들이 너무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비해 지원이 열악하다고 들었다.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전가을은 “너무 예쁘다. 선물해주신분께 정말 감사 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전가을은 축구화뿐 아니라 특수 인솔(깔창)도 선물 받을 예정이다. 축구화를 선물한 강 사장은 부상을 방지하고 좀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특수 깔창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