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회 첫 골을 터뜨린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의 축구화가 박물관에 전시된다.
‘짐바브웨안’을 비롯한 다수의 아프리카의 언론들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차발랄라가 골을 터뜨릴 때 신고 있었던 축구화 한 쌍이 남아공 축구협회 내에 있는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남아공 축구협회 회장인 레슬리 세디베는 국회 연설에서 차발랄라의 축구화가 축구협회 박물관에 영구적으로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사상 최초로 열린 월드컵에서 나온 최고의 순간들을 남기려고 한다. 차발랄라도 이미 그 축구화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남아공 국민들의 소유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그 축구화는 남아공 역사의 한 장면을 상징한다.”
세디베는 차발랄라도 이미 동의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어 “차발랄라의 슈팅은 온 나라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며 “이 축구화를 전시함으로써 계속해서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차발랄라는 6월 11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첫 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 10분에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갈랐다. 그는 당시 나이키 CTR 360 엘리트 축구화를 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