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화를 아시나요?
2009.11.09 12:13:55


최근 축구 용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이다. 아디다스, 푸마, 나이키, 디아도라, 엄브로, 아식스, 미즈노 같은 브랜드들이 축구화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세계 최강의 축구 강국 브라질에는 축구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가 없을까? 당연히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브라질에서도 질 좋은 축구화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코너에서는 브라질 축구 전문 브랜드를 소개할까 한다.

* 톱퍼(TOPPER)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 전문 브랜드는 톱퍼다. 1975년 탄생한 톱퍼는 이후 브라질 최고의 인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톱퍼는 80년대 초, 중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스폰서로서 역량을 과시했는데 1982, 1986년 월드컵 때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여러 명이 톱퍼 축구화를 신었다.

브라질 축구 스타 가운데 톱퍼 축구화를 애용했던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다. 소크라테스는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다. 80년대 초~중반까지 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소크라테스는 1982, 1986년 월드컵에 톱퍼 축구화를 착용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의과대학 출신으로도 유명한 소크라테스는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톱퍼의 로고는 안데스 산맥을 날아다니는 새를 연상시킨 것이라고 한다. 톱퍼는 브라질의 명문 클럽팀을 후원하는 등 브라질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 페널티(PENALTY)
페널티는 1970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탄생했다. 사실 페널티는 톱퍼 보다 5년 먼저 창립된 브랜드다.

페널티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1990년대 초다. 브라질의 명문 클럽인 상파울루FC가 1992년과 1993년에 연속으로 토요타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상파울루FC 스폰서가 페널티였다. (당시 상파울루FC 선수들의 흰색 유니폼 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PENALTY'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1992년 토요타컵 때 상파울루FC는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했고, 1993년 대회에서는 호화 멤버의 AC밀란을 난타전 끝에 3대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토요타컵은 전세계 90개국이 넘는 나라에 생중계 됐기 때문에 페널티로서는 홍보 차원에서 더할 나위 없이좋은 기회였다. 국내에는 페널티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특히 브라질 선수들 몇몇은 페널티 축구화를 착용한다.

톱퍼와 페널티는 아디다스, 푸마, 디아도라, 아식스, 미즈노 등의 유명 브랜드에 비해서 역사도 짧고, 인지도도 낮지만 제품의 질이 좋기 때문에 브라질 국내에서의 반응은 매우 좋다.톱퍼-페널티 외에 데스포르티(Desporte)라는 브랜드도 있는데 데스포르티는 축구화 보다는 풋살 슈즈로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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