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김병지(39, 경남)가 K-리그 최초 통산 5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축구화를 받았다.
김병지는 1일 전북과의 2009 K-리그 30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면서 500번째 K-리그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병지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올댓부츠와 두사커는 공동으로 김병지의 5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자수 축구화를 제작했다.
왼쪽에 김병지의 등번호 29와 영문 이니셜 KIM BJ를 새겼고 오른쪽에는 숫자 500과 출전 날짜인 11-01-09를 자수했다. 특히 500은 금색으로 자수해 가치를 드높였다.
축구화를 받은 김병지는 "너무 좋다. 이런 좋은 것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 축구화는 신지않고 집에 잘 보관하겠다"라며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전북전에 2-4로 패한 것이 아쉬운 듯 "500경기 출전 기록보다 경남이 K-리그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며 원하는 팀 성적이 나오지 않은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김병지의 자수 축구화는 이탈리아 A매치 출전 신기록을 세운 파비오 칸나바로의 축구화와 동일하다. 칸나바로는 2009년 8월 12일 스위스전에 출전해 말디니의 126회를 넘어선 127회 A매치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이키는 칸나바로의 레이저2 축구화에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기를 안쪽에, 바깥에는 출전 횟수와 날짜를 자수해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