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바오 선수단 단체 삭발한 사연 ]
축구는 감동이다. 단순 스포츠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구절이 존재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이 단체로 삭발했다. 암 투병 중인 동료를 응원하기 위함.
빌바오 측은 최근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훈련 중인 이들은 하나같이 짧은 머리였다.
팀 수비수 예라이 알바레스를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했다. 만 22세 알바레스는 지난해 12월 고환암 판정을 받아 종양 제거 수술을 강행했다. 몸 상태는 빨리 호전됐다. 두 달 뒤 팀에 합류해 완벽한 복귀를 꿈꿨다.
하지만 최근 재발 의심을 사면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에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머리를 짧게 깎으며 알바레스의 항암 치료에 힘을 보탰다.
구단 측도 특별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과 함께 "우리는 알바레스와 함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