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프리스타일러 JK 전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큰 성공을 위해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공 하나만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간 그는 트라팔가르 공원의 사자 동상 앞에서 공연 판을 벌였다. 구경꾼들이 던져준 돈으로 끼니를 때우는 가난한 생활을 감수하면서도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렇게 세 달 동안 공연한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근 세 달 동안 (권)혁부 형하고 함께 무작정 공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비자가 만료되기 직전에 운명처럼 지금의 에이전트를 만났죠.” 전권은 든든한 에이전트를 얻고 나서부터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오만, 그리스 등 세계 전역을 돌며 행사를 하러 다녔고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방송 의 광고에도 출연했다. 이에 더해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꿈꾼다는 나이키의 광고에도 참여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파트너로 낙점돼 이그나이트(Ignite) 광고를 찍은 것은 전권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주위에 대여섯의 스태프를 대동했어요. 대기실도 꽤 화려했던 걸로 기억해요. 때문에 호날두가 다소 거만해 보이기까지 했죠. 하지만 촬영이 시작돼고 나서 제가 몇 가지 기술을 선보였더니 친절하게 다가와 존경심을 표현했고, 이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어요. “너는 전설이다(You’re legend)”라는 말도 그때 해줬어요. 이후에 나니가 광고를 찍으러 왔는데 ‘JK! JK!’를 찾아댔고, 니클라스 벤트너는 왜 선수를 안 하냐는 소리까지 했어요. 환상적인 경험이었죠.” 전권이 프리스타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자 우려의 목소리는 존경심으로 바뀌었다. 선생님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던 전권이 이제는 프리스타일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설’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이다. 권혁부 씨는 “(전)권이는 한국의 모든 프리스타일러들의 선망의 대상이에요. 나 역시도 권이의 프리스타일을 보고 이 길로 들어서게 됐죠. 지금도 같이 다니지만 여전히 배운다는 입장에서 권이를 바라보고 있어요.” 전권은 칭찬이 어색한지 멋쩍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후배들에 대한 사견을 밝히는 그의 표정은 다시금 진지해졌다. “후배들이 저처럼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저는 솔직히 여러 운이 따랐어요. 하지만 운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수 없죠. 그래도 어린 친구들에게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유명해 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얘기를 자주 해줘요. 프리스타일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1등이 아니면 관심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권이 1등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NO.2’에 머물고 있는 전권 본인의 의지도 다잡기 위해서다. “세계 랭킹은 행사와 대회를 나간 횟수로 책정해요. 저는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1위인 존 판워스에 뒤처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친구는 능력있는 선수라기보다 기계처럼 훈련만 하는 친구예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프리스타일러 전권이 생각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JK사커닷컴(‘www.jksoccer.co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프리스타일도 몸을 쓰는 직업이다 보니 오랫동안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아카데미를 차려 내가 익힌 기술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등 프리스타일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하나의 에이전트가 돼서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JK사커닷컴’도 아카데미를 설립하기 위한 단계라고 봐야겠죠.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제 축구기술을 가르쳐주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박지성 선수처럼 제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날이 오겠죠.”

02월19일

최철순, 발 볼이 넓어 슬픈 사나이

제 축구인생은 \'키카\'와 함께 시작됐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는데, 그때 아버지가 처음으로 사주신 이래로 고등학교 때까지 키카만 신었던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이 나이키다 리복이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신은 것과는 달리 제가 키카를 고집한 건 제 넓은 발 볼 때문이에요. 발은 260으로 작은 편인데 볼이 넓어서 왠만한 축구화는 잘 안들어가거든요. 근데 키커는 원채 볼 부분이 넓게 나와서 편하게 신었던 것 같아요(웃음). 프로에 들어와서 아디다스와 계약을 하다보니 키카를 잊고 다른 축구화를 찾아야 했어요. 여러가지를 물색하던 중 코파 문디알을 처음으로 신어봤죠.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가죽 축구화다보니 잘 늘어났어요. 그래서 계속 신었죠. 재작년 나이키로 옮기고부터는 토탈을 신고 있습니다. 역시 이유는 발 볼(웃음). 토탈은 약간 무겁긴 한데 착용감이 편해요. 또 볼 자체가 넓기 때문에 발 등에 면적이 넓은 것도 축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토탈 2가 그래요. 오늘(2월 12일)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마에스트로를 신어봤는데 역시나 발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제발 형태에 맞춘다면 토탈보다 더 편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너무 가벼워요. 저는 축구화에 대한 별다른 징크스가 없기 때문에 그냥 신었을 때 편하면 돼요. 앞으로 더 좋은 축구화가 나오면 도전해 볼 생각은 있습니다(웃음).

02월13일

모렐리아의 매력에 푹 빠진 박원재

제가 많이 뛰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보니 편안한 축구화를 찾게 되요. 예전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가리지않고 축구화를 신었는데 어느날 미즈노의 모렐리아를 한 켤레 얻었죠. 그걸 신어보니 발이 편하고 괜찮다는 느낌이 있었고 나중에 미즈노 스폰서를 받으며 지금까지 모렐리아를 신고 있어요. 모렐리아를 신은 뒤에는 다른 축구화는 보지도 않아요. (웃음) 모렐리아는 가죽이 좋고 발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른 축구화들도 발이 편해요. 그런데 모렐리아가 워낙 편하다보니 다른 축구화를 신으면 오히려 불편하다는 느낌도 받아요. 그래서 지금은 축구화를 고를 때 발이 편한 축구화를 우선적으로 고르죠. 모렐리아의 또 다른 장점은 옛날 축구화처럼 둥그런 스터드로 되어 있다는 거죠. 저는 둥그런 스터드가 발에 맞더라고요. 요즘 나오는 축구화는 기능면에서 좋겠지만 신어보면 역시 모렐리아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모렐리아 디자인이 자주 바껴서 아쉬워요. 제가 신던 디자인을 다음에 다시 신으려고 하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한 디자인만 신지않고 모렐리아라면 디자인이 바뀌어도 계속 신고 있어요. 요즘은 모렐리아말고 웨이브컵도 신고 있어요. 전에는 발에 맞지 않았는데 웨이브컵은 일자 스터드 축구화여도 발에 좀 맞고 편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모렐리아와 웨이브컵을 번갈아 신을 것 같아요.

02월05일

'잉글랜드의 적자' 엄브로 이야기

이날 전반전 6분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를 쓰러뜨리자 덴마크 주심 닐센이 즉시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카브리엘 바티스투타였다. 바티스투타는 여유 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도 4분 후, 오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시어러가 성공 시키며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16분에 데이비드 베컴의 패스를 받은 오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키핑한 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호세 차모와 로베르토 아얄라를 연속으로 제치고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킨 오언의 당시 나이는 18살이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반전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네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전 초, 데이비드 베컴이 퇴장을 당한 잉글랜드는 숫적 열세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3-4로 패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날 골을 기록한 시어러-오언 투톱이 엄브로 축구화를 착용했다. 오언은 아직도 엄브로 제품을 착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엄브로가 야심차게 내놓은 뉴스페셜리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의 주장을 맡고 있는 특급 수비수 존 테리도 뉴스페셜리를 착용하고 있다. 테리는 뉴스페셜리의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엄브로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필자인 김유석은 어린 시절 수없이 효창 운동장 담벼락을 넘었던 진정한 사커 키드다. 모두 대통령을 꿈꾸던 시절 홀로 차범근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이가 바로 그다. 축구를 풍성하게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01월26일

푸마, 아프리카 유니티 킷 공개

케냐 나이로비에서 주최된 ‘Play for Life’ 기자회견에서 푸마는 주요 기금모금 수단인 혁신적인 아프리카 유니티 킷(Africa Unity Kit)을 공개했다.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푸마가 후원하는 12개 아프리카 축구팀이 사용할 세계 최초 \'대륙 축구 킷\'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FIFA의 승인을 받았으며, FIFA는 푸마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팀이 사용할 세 번째 공식 킷 으로 이 킷을 인정했다.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아프리카에 집중될 2010 축구 시즌 동안 푸마와 푸마 후원 아프리카 축구 팀들은 아프리카 유니티 킷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화합 및 환경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기대한다. 팬들을 위해 똑같이 제작된 시판용 유니티 킷 판매를 통한 푸마의 수익금은 아프리카의 생물다양성 프로그램, 특히 사자, 코끼리, 고릴라, 사막 여우 등과 같이 아프리카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푸마는 그외에도 세계 유명 아티스트 케힌테 와일리(Kehinde Wiley)가 작업한 Lacelets(다양한 그래픽 무늬로 만들어진 운동화끈)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으로 추가 기금을 마련, 생물다양성을 후원할 계획이다. 푸마 CEO, 요헨 자이츠 회장은 \"2010년, 아프리카는 축구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며, 푸마는 ‘Play for Life’ 캠페인과 아프리카 유니티 킷 출시를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푸마가 고안해낸 이 독특한 대륙 킷은 아프리카 네이션스 팀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동시에 공통된 목표를 가진 선수 및 팬들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이츠 회장은 \"생물다양성,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보호하는 일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라며, “푸마는 UNEP과 협력하여 유니티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기금을 모으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지구의 생명체는 담수에서 농업 영양분에 이르기까지 수십 조에 달하는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초단위이며, 이는 경제, 사회 및 스포츠와 관련된 삶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활에서 중요한 기반을 형성한다. 올해부터는 축구에 대한 대중의 열정뿐만 아니라 동식물 및 자연환경에 대한 열정을 함께 불러일으킬 수 있는 팀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메룬 대표팀 주장, 사무엘 에투는 \"새로운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나와 나의 동료들을 고무시켰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을 화합하는 데 기여하는 셔츠를 입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렇게 중요한 목적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축구팀들은 기본적으로 홈 및 원정 킷을 가지고 있다. 홈 킷과 원정 킷이 모두 어울리지 않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세 번째 킷을 사용한다. 푸마는 세계 최초 \'대륙\' 킷인 아프리카 유니티 킷을 시작하여 이 세 번째 킷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이 세 번째 킷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2010년 경기에서 푸마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팀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01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