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n 1] 염기훈, "축구화 선택? 무조건 많이 신어봐!"

이제부터 여러분의 질문을 안고 가 직접 선수들을 찾아 갑니다. 두 번째 1 on 1인터뷰 대상은 ‘염긱스\' 염기훈 선수 입니다. 는 울산에서 차츰 완벽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염기훈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는 앞으로 여러분의 궁금증을 안고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질문을 던질 예정입니다. 원하는 선수와 질문을 보내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likethewind@naver.com) 어떻게 축구를 시작하게 됐나? 중학교에 진학해서 보니 그 학교에 축구팀이 있어서 내가 먼저 축구부 감독님을 찾아가 축구를 시켜달라고 부탁 드렸다. 다른 아이들은 축구부에서 먼저 와서 데려갔는데, 난 내가 먼저 찾아간 것이다. 무턱대고 졸라댔고, 감독님께서도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셨다. 개인 종목이 더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한달 동안 울며 불며 빌었다. 첫 축구화는 뭐였나? 중학교 때 키카가 첫 축구화였다. 난 축구하기 전에 근대 2종(수영, 마라톤) 선수였다. 그래서 중학교에 근대 2종 특기자로 올라갔는데, 사실 난 축구를 정말 하고 싶었다. 예전에 유공, 전남에서 뛰었던 김기선이란 선수 형이 바로 앞집에 살고 있었는데, 그 형을 보면서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웠다. 축구를 하겠다고 조르던 시절에 아버지가 갑자기 자기랑 어디 좀 같이 가자고 하셨다. 어디 가냐고 물어도 말씀을 안 해주셨다. 막상 따라갔는데,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축구화 가게 안으로 들어가 “네가 마음에 드는 축구화 골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키카의 정확한 제품명은 생각이 안 나지만, 어쨌든 내가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사와서는 너무 좋아서 머리맡에 두고 잤다. 축구화를 고르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 지금 축구화를 고르는 방법은 일단 무조건 많이 신어보는 것이다. 지금 용품 계약이 되어있는 푸마 제품은 처음에는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신어보니까 지금은 익숙해졌다. 운동하면서 사실 푸마를 처음 신어봤는데, 지금 보면 상당히 잘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은 축구화를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염기훈 선수는 얼마나 소비하고 있나? 지금 축구화는 한 달에 2~3족 정도 소모하는 것 같다. 경기용과 연습용을 따로 관리하는데, 축구화 한 족으로 2~3경기 뛰고 연습용으로 돌린다. 물기를 많이 먹으면 가죽이 좀 변하기 때문에 그 이상 사용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축구화가 있으면 5경기까지 사용할 때도 있다. 일반인에 비해서 축구 선수들이 축구화를 많이 소비하는 정확한 이유는 뭔가? 사실 축구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나면 가죽이 많이 늘어난다. 헐렁해져서 축구화 안에서 자기 발이 돌아다닌다는 느낌이 나면 정말 신경이 엄청나게 쓰인다. 턴하는 동작이나 공 잡으려고 서려고 하는데 발이 축구화 안에서 돌아가버리고 하면 난감하다.

05월18일

'앙숙' 푸마와 아디다스, 60년만에 손잡아

이에 아디다스 최고경영자인 허버트 하이너는 ““아디다스는 푸마와 함께 ‘피스 원 데이’ 행사를 후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스포츠가 세계인들을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을 굳게 믿고 있다. 스포츠는 역사적으로 이미 수없이 세계인들에게 화합에 도움을 주었고, 우리는 스포츠 속에서 찾아낸 퍼포먼스, 열정, 팀웍, 페어플레이와 같은 긍정적인 가치들을 굳게 지켜나갈 것이다”고 화답했다. 이런 기치아래 양 사는 9월 21일 대대적으로 ‘피스 원 데이’ 행사를 치렀다. 푸마와 아디다스 직원들은 축구경기를 펼쳤고, , ‘피스 원 데이’의 창설자이자 영화 ‘피스 원 데이’의 감독이기도 한 제레미 길리(Jeremy Gilley)감독의 신작인 ‘평화 이후(The Day after Peace)’를 관람했다. 피스 원 데이(PEACE ONE DAY)란? ‘피스 원 데이’는 제레미 길리(Jeremy Gilley)가 휴전과 비폭력을 위한 연례행사를 만들기 위한 영화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2001년에 피스 원 데이는 UN총회로부터 인정을 받아서 UN회원국들에게 국제적인 휴전과 비폭력을 위한 제안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피스 원 데이’는 국제적으로 매년 9월 21일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peaceoneday.org에서 찾을 수가 있다.

05월18일

[1 on 1] 이청용, "돌파에는 SG스터드!"

이제부터 여러분의 질문을 안고 가 직접 선수들을 찾아 갑니다. 첫 번째 1 on 1인터뷰 대상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 선수 입니다. 는 지난 7일 영국으로 떠나려는 이청용 선수와 만나 잠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는 앞으로 여러분의 궁금증을 안고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질문을 던질 예정입니다. 원하는 선수와 질문을 보내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likethewind@naver.com) 이청용 선수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를 주로 신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청용 제가 선호하는 축구화는 일단 가볍고, 코팅이 된 제품입니다. 베이퍼는 이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죠. 그래서 신고 있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색상은 없습니다. 그냥 주는 데로 신어요. 한국에서는 SG스터드를 신는 선수가 별로 없는데, 특별히 자주 이용하는 유는 뭔가요? 이청용 돌파를 자주 하는 편인데 스터드가 그라운드에 확실히 박히는 느낌이 좋아서 신고 있어요. 감각 때문이죠. 베이퍼만 신다가 요즘 토탈 90 레이저를 신던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이청용 전혀 문제는 없어요. 새로 나왔을 때 한 번 신어보고, 그냥 발이 편해서 신었을 뿐입니다. 제가 출전을 못해서 그렇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베이퍼를 신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임기를 가지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팀 동료들의 실력은 어떻던가요? 이청용 사실 저번에 가지고 들어가지 못해서 지금 가지고 들어갑니다.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서 꼭 해볼 생각입니다. 건네주신 사인 축구화는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청용 아닙니다. 얼마까지 올라갔나요? 아무도 안사는거 아닐까요? (웃음)

05월18일

전북 NO.1 권순태, 골키퍼 축구화 이야기

전 딱딱하고 뻑뻑한 축구화를 선호해요. 뒷굽도 높아야 하고 뭉뚝해야 하죠. 그리고 나사창(: SG(soft grounf))으로 되어 있는 축구화를 신어요. 그런데 예전부터 전 나사창으로 되어 있는 축구화를 신지 못했어요. 그런데 최인영 코치님께서 골키퍼는 나사창으로 되어 있는 축구화가 낫다고 말씀하셔서 어렵게 푸마 V-컨스트럭트 III의 전 모델인 II를 선택했어요. 우연히 II를 신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III가 나온 뒤에는 II와 III를 번갈아 신다가 6월부터는 III만 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죠. 전 축구화가 약간 무겁고 뻑뻑한 느낌이 드는 것을 좋아해요. 부드럽지 않고 뻑뻑해서 발을 잘 받쳐주고 미끄러지는 경우도 적어요. 골키퍼다 보니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도 좋은 축구화에요. 이 축구화가 탄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예민한 분들이라면 느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전 II나 III나 똑같다는 생각이에요. II는 가볍다는 느낌이 있지만 III는 확실히 튼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단 겨울에 처음 신을 때 길들이는 것이 좀 불편한 것이 제가 생각하는 단점이라고 하겠네요. 제가 빨간색 축구화만 선호하는 이유요? 글쎄요. 항상 축구화를 받을 때 빨간색만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요즘은 검은색도 같이 신어요. 그리고 제가 축구화 3~4켤레를 길들여 놓으면 번갈아 가면서 1년 정도 신거든요. 그래서 빨간색만 신는 것으로 비치나 봐요. 그리고 푸마는 축구화뿐만 아니라 골키퍼 장갑이나 장비도 저와 잘 맞아요. 손과 발이 편하니 경기할 때도 잘 되고요. 운동하는데 걱정 없게 푸마가 제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05월18일

축구화 포식자, 한동원

축구화에 대한 호기심과 욕심이 많은 편이라서 여러 가지를 신어봤습니다. 지금은 한동안 신던 아디다스의 아디퓨어를 잠시 놓아두고 나이키의 머큐리얼 베이퍼V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사실 팀에다가는 미즈노와 아디다스 F50i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처음으로 기억나는 축구화는 푸마 제품이에요. 이름은 잘 생각나지 않는데 올드 모델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 축구화를 신고 FC서울 2군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어요. 발이 잘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으로 신었던 것이 머큐리얼 베이퍼죠. 2006년 4~5월부터 신었는데 가볍고 잘 늘어나지도 않아서 즐겨 신었어요. 그런데 발에 좀 안 맞아서 통증을 느끼기도 했어요. 지금도 다시 신으려고 하지만 아프면 바로 다른 제품으로 바꿔 신을 예정입니다(웃음) 베이퍼의 장점은 일단 가벼워서 달리기 좋다는 것이고, 디자인도 멋지기 때문에 선수들도 한 번쯤은 신어보고 싶어한다는 거죠. 물론 선수마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이라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축구화라도 자신의 발에 안 맞으면 그만이죠.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 게 아디다스의 프레데터 엡솔루트예요. 제가 그 제품을 신고 올림픽 예선전에서 세 골을 터뜨렸거든요. 지금도 집에 보관돼 있을 겁니다. 그 축구화는 발에 잘 맞기도 했지만 잊지 못할 골을 기억나게 해줘서 더 애착이 갑니다. 아마 20~30년이 지나도 기억날 거예요. 아디퓨어도 신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축구화야?’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좀 잘 맞더라고요.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축구화였어요. 제가 축구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발에 맞는 느낌이에요. 헐렁하면 공이 발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5mm 정도는 크게 신지만 그러면서도 발을 잘 감싸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베이퍼는 참 맘에 듭니다. 저는 8~9경기까지 신어 봤거든요. 스터드도 문제 없던데요.

05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