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 피운 꽃, FILA 축구화
21세기 축구화 시장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그리고 미즈노 등 몇몇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밝혔던 것처럼 20세기에는 축구화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다. 많은 브랜드들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혹은 성공하고 더러는 실패를 맛봤다. FILA도 마찬가지였다.
FILA는 1911년 이탈리아의 FILA 형제가 창업한 회사로서 초창기에는 알프스 지역 사람들에게 적합한 의류를 주로 생산했다. 이후 1970년대 초에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에 인수된 FILA는 모터 스포츠 유니폼 및 테니스 종목으로 진출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급기야 1990년대 중반 축구 종목에도 손을 뻗쳤다.
그러나 FILA는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는 높았지만 축구 쪽에서는 매우 낯선 브랜드였다.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세계적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했고, 확실한 전략이 필요했다. 즉, 세계적 선수들에게 FILA 축구화를 착용케 해야 했다.
그 무렵 FILA 축구화를 신은 유명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클라우디오 레이나(미국). 하나 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다.
잘 알려진대로 미하일로비치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겸하는 선수로서 1990년대 세계 최고의 프리킥커 중 한 명이었다. 레오스타 베오그라드에서 1992년 이탈리아 SERIE-A AS로마로 이적한 미하일로비치는 이후 삼프도리아-라치오-인터 밀란 등을 거치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98년 프랑스 월드컵에 FILA 축구화를 신고 출전해 조별 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 시켰다.
탁월한 패스 센스를 자랑하는 베론 역시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FILA 축구화를 신고 출전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적인 선수였던 베론은 특히 롱패스 정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미드필더 나카다는 1990년대 초~중반까지 나이키를 애용하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전,후로 FIlA 축구화를 신었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FILA 축구화를 착용하는 선수는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았다. 기능성은 알 길이 없지만, 미루어 짐작하건대 최고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FILA 축구화 특징 가운데 하나가 로고였는데 대부분의 축구화 로고는 라인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서 FILA는 축구화 양 측면에 ‘F’자를 크게 새겨 넣었다. 타브랜드에 비해서 독특한 디자인이었지만 투박하다는 평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FILA축구화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성인용이 아니라 FILA의 이름만 쓰고 있는 형식으로 아동용 축구화가 나오고 있다.
필자인 김유석은 어린 시절 수없이 효창 운동장 담벼락을 넘었던 진정한 사커 키드다. 모두 대통령을 꿈꾸던 시절 홀로 차범근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이가 바로 그다. 축구를 풍성하게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05월18일
푸마, V1.10 출시
푸마 코리아에서 새로운 축구화가 나온다. 바로 새바람을 일으켰던 V1.08의 후속작 V1.10이다.
푸마는 남아공월드컵을 위해 V2.10을 출시한데 이어 상위버전인 V1.10을 내놓았다. V1.10은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의 감성, 화려한 색상, 강렬한 리듬, 강인한 정신력, 숨길 수 없는 본능, 견줄 수 없는 자부심과 같은 아프리카의 특성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V1.10은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정성, 지지력, 가속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일체형 아웃솔과 착용자가 부드럽게 킥을 할 수 있도록 축구화 끈을 덮을 수 있는 레이스 커버(lace cover)를 갖추고 있다. 유니 컨스터럭션 기술을 적용하여 축구화 무게도 최소화하였기 때문에 착용자가 최상의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V1.10은 V2.10과 거의 겉모습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스터드가 다르다. V1.10은 좀 더 강렬하면서 일체형으로 멋까지 더한 스터드를 자랑한다.
이 제품은 사무엘 에토(Samuel Eto’o), 니콜라 아넬카(Nicholas Anelka), 마리오 고메즈(Mario Gomez) 등이 착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259,000원이다.
05월18일
아디다스 프레데터 X 출시
3차원의 인체 공학적 발 모양으로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옵티핏 테크놀로지는 모든 신발 소재가 가능한 한 발에 가장 잘 맞도록 해 볼 컨트롤과 움직임을 크게 발전시켰다. 또한 캥거루 가죽보다 더욱 뛰어난 내구성과 터치감의 타우루스 송아지 가죽은 자연스러운 느낌과 가벼운 무게감으로 어떤 날씨 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준다.
10번째 버전의 프레데터 익스는 생물학, 디자이너, 신발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5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되었으며, 이후 150명 이상의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경기력과 기능, 디자인에 있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고의 축구화 프레데터 익스는 이근호(쥬빌로 이와타)를 비롯해 발락(독일 – 첼시 FC),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 LA 캘럭시), 마르크 판 보멀 (네덜란드 – FC 바이에른 뮌헨), 스티브 제라드 (잉글랜드 – 리버풀 FC), 로빈 판 페르시 (네덜란드 – 아스널 FC), 라울 (스페인 – 레알 마드리드 CF), 파트리크 비에라 (프랑스 - FC 인터 밀란), 사비 (스페인 – FC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신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프레데터 익스는 11월 5일부터 전국 아디다스 매장에서 판매되며, 2010년 월드컵 공인구 컬러의 프레데터 익스는 2009년 12월 5일 부터 판매된다. 가격은255,000원
05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