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아프리카 유니티 킷 공개

케냐 나이로비에서 주최된 ‘Play for Life’ 기자회견에서 푸마는 주요 기금모금 수단인 혁신적인 아프리카 유니티 킷(Africa Unity Kit)을 공개했다.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푸마가 후원하는 12개 아프리카 축구팀이 사용할 세계 최초 \'대륙 축구 킷\'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FIFA의 승인을 받았으며, FIFA는 푸마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팀이 사용할 세 번째 공식 킷 으로 이 킷을 인정했다.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아프리카에 집중될 2010 축구 시즌 동안 푸마와 푸마 후원 아프리카 축구 팀들은 아프리카 유니티 킷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화합 및 환경 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기대한다. 팬들을 위해 똑같이 제작된 시판용 유니티 킷 판매를 통한 푸마의 수익금은 아프리카의 생물다양성 프로그램, 특히 사자, 코끼리, 고릴라, 사막 여우 등과 같이 아프리카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푸마는 그외에도 세계 유명 아티스트 케힌테 와일리(Kehinde Wiley)가 작업한 Lacelets(다양한 그래픽 무늬로 만들어진 운동화끈)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으로 추가 기금을 마련, 생물다양성을 후원할 계획이다. 푸마 CEO, 요헨 자이츠 회장은 \"2010년, 아프리카는 축구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며, 푸마는 ‘Play for Life’ 캠페인과 아프리카 유니티 킷 출시를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푸마가 고안해낸 이 독특한 대륙 킷은 아프리카 네이션스 팀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동시에 공통된 목표를 가진 선수 및 팬들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이츠 회장은 \"생물다양성,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보호하는 일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라며, “푸마는 UNEP과 협력하여 유니티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기금을 모으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지구의 생명체는 담수에서 농업 영양분에 이르기까지 수십 조에 달하는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초단위이며, 이는 경제, 사회 및 스포츠와 관련된 삶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활에서 중요한 기반을 형성한다. 올해부터는 축구에 대한 대중의 열정뿐만 아니라 동식물 및 자연환경에 대한 열정을 함께 불러일으킬 수 있는 팀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메룬 대표팀 주장, 사무엘 에투는 \"새로운 아프리카 유니티 킷은 나와 나의 동료들을 고무시켰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을 화합하는 데 기여하는 셔츠를 입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렇게 중요한 목적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축구팀들은 기본적으로 홈 및 원정 킷을 가지고 있다. 홈 킷과 원정 킷이 모두 어울리지 않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세 번째 킷을 사용한다. 푸마는 세계 최초 \'대륙\' 킷인 아프리카 유니티 킷을 시작하여 이 세 번째 킷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이 세 번째 킷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2010년 경기에서 푸마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팀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05월18일

자블라니의 일곱 가지 비밀(1)

#2. 아프리카 소녀가 준 디자인 영감 자블라니의 디자인은 2007년 10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만 2년에 걸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디자인의 핵심 작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아디다스 디자인팀은 2007년에 약 2주 동안 공인구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축구화 디자이너까지 동행해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감을 얻고자 했다. 길거리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현지인들을 만난 것은 기본. 그들은 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인구 디자인 대회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대회에 입선한 작품 모두가 이번 자블라니에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1등을 차지한 여학생의 작품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 부분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자블라니에 등장하는 11가지의 컬러와 선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1개의 공식 언어와 11개의 부족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11명의 축구 선수와 11번째 공인구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 40년간 출시된 공인구들에 비해 유난히 밝은 흰색을 쓴 것은 아디다스 본사의 수석디자이너 토마스 비게의 의견을 따른 것이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본 흰색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강렬한 햇빛 아래 흰색의 대비 효과가 굉장해서 특히 흰색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라며 흰색을 사용한 배경을 설명한다. 또, 흰 바탕 위의 네 개의 삼각형 모양은 아프리카 정신을 표현한 것으로서, 요하네스버그 싸커 시티 스타디움의 외관과 같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채로움을 상징했다.

05월18일

[인터뷰] 아디다스 축구화 디자이너, 이정우

창의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수 아디다스에서 근무한 지 5년째인 그는 축구화 디자이너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더불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라고 꼽았다. 그는 축구화를 생산하는 공정 자체가 디자인 팀뿐만 아니라 테스트 팀, 마케팅 팀과 공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수용함과 동시에 자신의 디자인 컨셉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품 디자인이 완성된다고 해도 다른 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모양이 바뀌거든요. 하지만 시장에서 잘 팔리려면 디자이너가 원하는 것만을 주장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설득할 줄은 알아야 해요. 최대한 디자인을 살리려면요.” 이정우 씨는 독자 중에 축구화 디자이너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것을 권유했다. 현재 아디다스 본사에는 이정우씨 말고도 한 명의 한국인 디자이너가 더 있다. 이정우 씨는 “축구화 디자인을 하려면 축구에 정말 빠져야 해요. 하지만 정말 관심 있으면 한번 지원해봐요. 제가 명함을 드릴 테니 포트폴리오를 보낼 주소를 꼭 잡지에 넣어주세요.” 디자이너 출신 독자들은 한 번 지원해보시길! 주소는 아래와 같다. Global Design Sport Performance Adidas AG World of Sports Adi-Dassler-StraBe 1 91074 Herezogenauach Germany 인터뷰= 이민선 기자(독일)

05월18일

[인터뷰] 드로그바, '세상을 위해 레드를 매다'

한편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어서 이번 행사가 의미를 더했다. 드로그바는 이 날 행사에 참가해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단지 두 알의 알약이면 에이즈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목숨을 살릴 수가 있다. 40센트의 돈이면 된다. 내가 자란 아프리카에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인해 고통받고, 나라가 곤경에 처해있기도 하다. 하지만 필요한 약을 얻을 수 있고,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아프리카의 에이즈 확산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드로그바는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조국 코트디부아르에서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미 드로그바는 지난 30일 \'2009/10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빨간색 축구화 끈을 착용하고 경기에 등장한 바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드로그바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포함, 홀로 두 골을 작렬하며 첼시의 3-0 완승을 이끌어 리그 득점 타이틀 경쟁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게 됐다. 드로그바는 새로운 캠페인을 앞두고 빨간색 축구화 끈을 매고 경기에 나선 것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데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어제 두 골을 넣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축구화 끈의 의미를 묻는 전화를 많이 받기는 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멋진 골을 기록한 장면과 함께 이런 뜻깊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또 드로그바는 \"축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이며, 축구가 그러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한 것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 이은혜 기자(영국 런던)

05월18일